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인터넷수능 중 황순원의 소설 너와 나만의 시간 08년 ebs파이널 [2]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수능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삶의 의지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황순원의 소설 너와 나만의 시간 08년 ebs파이널
황순원의 소설, 너와 나만의 시간08년 ebs파이널
황순원의 소설, 너와 나만의 시간<너와 나만의 시간>(1964년)
줄거리
주 대위, 김 일등병, 현 중위 이 세 사람은 전쟁 중에 낙오하여 인적이 없는 깊은 산 속에서 며칠째 헤매고 있다. 주 대위는 허벅다리에 관통상을 입고 있어, 다른 두 사람이 교대로 업고 무작정 남으로 향하고 있다. 현 중위는 무언(無言)중에 주 대위에게 스스로 알아서 자살하여 다른 사람의 짐을 덜어 달라고 압박하지만 주 대위는 이를 모른 체한다.
저녁때, 현 중위는 혼자 떠나고 둘이 남게 되자 김 일등병이 주 대위를 업고 길을 떠나지만 혼자 업고 걷는 길이라 거의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밤이 되자 두 사람은 현 중위의 일을 떠올린다. 주 대위는 서너 달 전 부산에서 만났던 한 여인을 떠올린다.
그러다가 능선 낭떠러지에서 죽은 현 중위의 시체를 발견하고 둘은 기운을 잃는다. 그러다가 멀리서 들리는 대포 소리와 개 짖는 소리를 듣고 희망을 갖게 된다. 주 대위는 의욕을 상실한 김 일등병을 위협하다시피 하여 초가집 근처까지 찾아오지만 자신은 죽고 만다.
핵심 정리
▶갈래 : 단편 소설, 전후소설
▶성격 : 사실적, 실존적, 휴머니즘적, 심리적
▶배경 : 6·25 전쟁 중, 어느 깊은 산 속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제재 : 낙오자들의 삶
▶주제 : 극한 상황 속에서 발휘되는 삶의 의지, 전쟁의 비극과 삶에의 욕구, 극한 상황에서의 인간의 삶의 방식, 극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다양한 삶의 방식
▶출전 :
▶특징 : 우화적인 삽화를 통해 전쟁 상황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극한적 상황 속에서의 경험을 소재로 하여 삶의 단면을 제시하고 있다. 간결한 문체로 감각적 인상을 제시하고 있다.
▶경향 : 리얼리즘[사실주의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묘사·재현하려고 하는 창작 태도. 19세기 중엽에 유럽에서 일어난 예술 사조로, 현실을 존중하고, 주관에 의한 개변·장식을 배제한 채 객관적으로 관찰하여 그 개성적 특질을 있는 그대로 그려 내려고 하는 경향 또는 양식이다.], 실존주의[19세기의 합리주의적 관념론이나 실증주의에 반대하여, 개인으로서의 인간의 주체적 존재성을 강조하는 철학. 19세기의 키에르케고르와 니체, 20세기 독일의 하이데거와 야스퍼스, 프랑스의 마르셀과 사르트르 등이 대표자이다.]
구성 : 시간의 역전적 구성
▶발단 : 산속을 헤매는 부상당한 주 대위와 함께 무작정 걷고 있는 현 중위와 김 일등병
▶전개 : 현 중위의 꿈(현 중위와 주 대위의 무언의 갈등)
▶위기 : 살기 위해 현 중위가 혼자 떠나버리고 난 후 얼마 되지 않아 주 대위와 김 일등병은 현 중위의 시체를 발견
▶절정 : 개 짖는 소리를 따라 걷도록 주 대위는 김 일등병의 걸음을 재촉하며 총을 겨눔
▶결말 : 드디어 인가(人家)를 찾아낸 김 일등병과 주 대위의 죽음
등장인물 :
주 대위 : 전투에서 허벅지 관통상을 당해 부하의 부축을 받으면서도 삶에 대한 의지를 포기하지 않지만 막상 자기 때문에 남은 사람마저 위험에 빠뜨릴 것 같아 자결을 결심하는 순간 개 짖는 소리를 듣게 되고, 김 일등병을 초가집까지 가게 한 후 죽음을 맞이하지만 삶에 대한 집념이 강한 인간형
현 중위 : 현실적인 인간으로 정에 얽매이기보다는 실질적인 가능성을 향해 움직이는 인물로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죽는다.
김 일등병 : 부상당한 주 대위를 업고 길을 헤매다 지쳐 삶의 의욕을 상실하지만 주 대위의 마지막 명령으로 살 길을 찾는 따뜻한 인간애(人間愛)를 지니고 있는 인물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전쟁 중 낙오한 세 명의 병사가 생사의 갈림길에서 보이는 다양한 반응을 인물의 심리와 행동을 보여 주고 있다. 극한의 상황에 처한 이 세 병사가 보여 주는 것은 곧 삶에의 욕구라고 할 수 있다. 현 중위는 자신의 삶만을 위해 홀로 떠나고, 김 일병은 주 대위를 끝까지 보살핀다. 주 대위는 자신이 다른 병사들에게 짐이 되는 존재임을 알지만, 끝까지 자신의 삶에의 욕구를 버리지 않는다. 따라서 이 작품의 말미에서 개 짖는 소리는 이들의 삶에의 욕구에 대한 희망의 소리인 것이다.
작가 소개
황순원(黃順元 19152000) 소설가. 시인. 평남 대동 출생. 일본 와세다 대학 영문과 졸업, 경희대학 교수. 예술원 회원을 역임함. 1930년부터 동요와 시를 발표하기 시작하여 1934년 첫 시집 <방가(放歌)>를 내놓으며 본격적으로 활동함. 1935년 <삼사문학>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시와 소설을 함께 발표하고, 1940년 단편 소설집 <늪>을 간행하면서 소설에 전념하였다. 해방 후에는 교직에 몸담으면서 “독짓는 늙은이”(1950), “곡예사”, “학”, 등의 단편 소설과 “별과 같이 살다”(1947), “카인의 후예”(1953), “인간접목”(1955) 등 장편 소설을 발표함. 그의 작품 세계는, 초기에는 단편 소설의 완결성과 단일성에 걸맞는 개인의 문제에, 장편 소설을 발표하면서부터는 삶의 총체적 인식에 주력하여 많은 문제작을 남겼다. 그리고, 시적인 감수성을 바탕으로 한 치밀한 문체와 스토리의 조직적인 전개를 그 특징으로 삼았으며, 그의 문체는 설화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작가는 인간의 본연적인 심리를 미세하게 묘사하는가 하면, 비극적인 현실을 심원한 사상이나 종교로서 감싸고 이해하려는 주제 의식의 확대를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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