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수능완성 중 황동규의 시 조그만 사랑 노래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능완성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비극적 인식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황동규의 시 조그만 사랑 노래
황동규의 시 조그만 사랑 노래 해석 해설
황동규의 시 조그만 사랑 노래 해석 해설입니다.
황동규의 시, 작은 사랑 노래
황동규의 시 작은 사랑 노래<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1978)
어제를 단절한 편지를 받았다
항상 그대 뒤를 따르던
길 갑자기 사라지고
길이 아닌 것들도 사라지고
여기저기서 어린 시절
우리와 함께 놀아주던 돌들이
얼굴을 가리고 박혀 있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추위 가득한 저녁 하늘에
찬찬히 깨어진 금들이 보인다
성급한 눈을 날린다
땅 어디에도 내려앉지 못하고
눈을 뜨고 떨며 한없이 떠다니는
몇 송이의 눈 눈: 사랑하는 사람에게 단절된 편지를 받은 후 땅 어디에도 내려앉지 못하고 / 눈을 뜨고 떨며 한없이 떠다니는 눈이므로 이별 통보를 받은 후 방황하는 화자의 심리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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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정리
▶체재: 자유시, 서정시
▶성격: 주지적, 상징적
▶운율: 내재율
▶조: 애상적인 조
▶주제: 대상(사랑하는 사람 또는 민족)에 대한 사랑
▶주제 1) 사랑의 상실로 인한 아픔. 어제(과거)를 단절한(단절된) 편지 2) 자유와 정의가 사라진 사회에서의 비극적인 인식. 1970년대 유신 시대 관련
▶특징
특정 사건을 계기로 발생한 화자와 그대 사이의 관계 변화를 보여준다.
특정 계절을 시간적 배경으로 하여 시상을 전개한다.
특정 어미를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운율을 형성한다.
주로 시각적 이미지를 활용하여 화자가 대상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드러낸다.
화자가 작품 표면에 등장하여 화자가 자신의 생각을 직접 말하는 것 같은 효과를 얻는다.
이해 및 감상
이 시는 제목이 의미하듯 일종의 사랑 노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연시(戀詩)는 일반적으로 실연의 상처를 노래하거나 사랑의 대상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표현함으로써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혼자 남은 사람의 외로움과 상처를 드러내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에서는 누가 떠났고 누가 남았는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두 사람 모두 실연의 상황에 연루되어 있음을 암시할 뿐, 어제를 단절한 편지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인지 밝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편지는 두 사람의 행복했던 어제와 내일을 단절시키는 편지일 것입니다. 어제의 사라짐과 함께 길과 길이 아닌 것들, 즉 어제의 모든 것들이 사라집니다. 어제의 사라짐은 어린 시절 / 우리와 함께 놀아주던 돌들이 / 얼굴을 가리고 박혀 있다는 이미지와 연관됩니다. 돌이 어린 시절의 어떤 특정 추억과 관련된다면, 얼굴을 가리고 박혀 있는 돌의 상태는 분명 그 추억이 더 이상 행복하거나 자랑스러운 것이 아님을 의미합니다. 깨어진 금들은 바로 이러한 깨어진 추억의 상처를 드러내는 것이며, 추억의 그 빈 자리에는 이제 성급한 눈만 날릴 뿐입니다. 땅 어디에도 내려앉지 못하고 / 눈을 뜨고 떨며 한없이 떠다니는 눈은 화자가 아무리 사랑한다 사랑한다고 외쳐도 결코 실현될 수 없는 비극적인 운명임을 확인시켜 줄 뿐입니다.
그렇다면 이 화자가 갖는 그 비극적인 운명은 무엇일까요? 이 시가 창작된 1970년대 초 암울했던 현실 상황과 관련한다면 어제를 단절한 편지나 갑자기 사라진 길은 지난날 추구하던 가치가 억류되었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추위 가득한 저녁 하늘로 상징된 사회적 상황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화자는 바람직한 방향과는 어긋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현실을 얼굴을 가리고 박혀 있는 돌과 한없이 떠다니는 눈송이의 이미지를 통해 보여줍니다. 따라서 이 사랑 노래는 한 개인에게 전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사회·국가와 같은 공동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작은 사랑이 아니라 큰 사랑으로 심화, 확산되지 못했다는 안타까움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양승준, 양승국 공저 [한국현대시 400선 이해와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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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목록
2006학년도 대수능
2017년 ebs 수능완성 유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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