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수능특강 중 현진건의 소설 고향 [1]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능특강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비참한 삶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현진건의 소설 고향 [1]
현진건의 소설 고향 [1] 해석 해설
현진건의 소설 고향 [1] 해석 해설입니다.
현진건의 소설, 고향
현진건의 소설, 고향(故鄕)(1926년 [조선일보] <그의 얼굴>로 발표(1월 4일자))
줄거리
나는 대구에서 서울로 오는 기차 안에서 동석하게 된 기묘한 사나이와 대화를 나누게 된다. 그는 동양 3국의 옷을 한 몸에 감은 듯한 기이한 복장을 하고 있었다. 일본 옷과 옥양목 저고리와 중국식 바지를 입은 그는 3국 편력을 은근히 암시하며 일본말도 곧잘 하거니와 중국말에도 그리 서툴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우리 옆에는 각각 중국인, 일본인이 앉아 있었다.
나는 처음에는 그에 대하여 경멸적인 태도를 가지나, 그의 찌든 모습에 동정적으로 변하고 호기심을 느껴 그의 지난 일들을 듣게 된다. 냉랭하게 바라보았던 나의 태도에 대하여 스스로 미안한 마음도 갖게 된다. 그는 고향에서 남부럽지 않게 살았으나 9년 전 일제의 착취로 농토를 빼앗기고, 일제의 핍박과 수탈에 못 이겨 서간도로 갔다. 그러나 거기서도 그는 비참한 생활 끝에 부모도 잃었다.
여기서 나는 그를 위로할 겸, 술을 권하며 계속해서 그의 이야기를 듣는다. 여러 곳에서 고생만 하다가 일본으로 건너가 규우슈우 탄광에도 있어 보고, 오사카 철공소에도 일하며 돈벌이를 하고자 하였으나, 가난하게 귀국하여 고향에 들렀다. 고향은 이미 폐농이 되어 있었다. 고향을 둘러보고 나오던 그는 단 한 사람 ― 14 살 때 고향에서 혼인 말이 있던 여자 ― 를 만났는데, 그 여자는 17 살 때 그녀의 아버지에 의해서 유곽(창녀촌)으로 팔려 갔다가 몸값 20원을 10년 동안이나 갚고도 빚이 60원이나 남았는데 병들고 산송장이나 다름없이 되어, 쓸모가 없어지자 겨우 유곽에서 풀려나 고향에서 일본집의 식모살이를 한다고 했다. 그는 자신들의 신세가 같음을 알고 술(정종)을 나누고 헤어졌다.
핵심정리
▶갈래 : 단편 소설, 액자 소설, 본격 소설.
▶배경 : 일제 치하 경제적 수탈에 시달리는 사회상, 특히 농촌의 실상을 그 배경으로 한다.
시간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 공간 서울행 열차 안
▶문체 :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문체, 사투리의 효과적 사용, 동정적, 영탄적 어조
▶시점 : 1인칭 관찰자 시점(서술자인 나가 주인공 그의 이야기를 하는 1인칭 관찰자 시점이다. 그러나 서술자인 나가 직접 인물이나 사건에 대해 논평하고 해설한 장면도 적지 않아 작가의 서술자에 의한 개입 또한 나타나고 있다.
▶갈등 : 세계와 자아, 즉 식민지의 피폐화된 현실 세계와 그 속에서 억압당하는 그와의 갈등이다.
▶경향 : 사실주의
▶특징 : 작중 화자의 이야기 속에 주인공 그의 이야기가 내부 서사를 이루고 있다.
▶주제 : 일제시대 한민족의 비참한 현실 고발, 일제 치하 한국민의 비참한 삶
▶표현상의 특징 : 치밀한 묘사와 대화를 통한 서술
액자소설작품 내에 외부 이야기(그와 나가 직접 대면하고 있는 부분)가 내부 이야기(그의 내력과 여인에 관한 부분)를 감싸는 액자 구성으로서 사실성을 더해 준다. 특히 외부적인 액자가 앞뒤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 이야기의 과거 서술 속에 거듭해서 끼어드는 특징을 보인다.
구성
▶발단 : 서울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보게 된 그의 기이한 차림새와 일본인, 중국인의 모습.
▶전개 : 나와 그의 대화. 그의 사람됨과 대강의 사정.
▶위기 : 농토를 잃고 고향을 떠나 파란 많던 유랑 생활을 하던 그의 과거 이야기.
▶절정 : 옛 연인과의 불행한 해후(邂逅) 이야기.
▶결말 : 술에 취하여 부르는 노래.
등장인물
▶나(작중화자) : 서술자이자 관찰자로서 주인공이 그의 암울한 이야기를 객관적으로 전달하는 인무로 부수적 인물에 속한다.
▶그(주인공) : 개성보다는 시대적 배경을 상징하는 전형적 인물로, 일제치하 경제 정책에 희생당하면서도 선량하고 끈기 있게 버티어 나가는 우리 농민들을 상징한다.
▶그녀 : 농촌의 황폐화로 20원에 창녀촌(유곽)에 팔려간 여성.
이해와 감상
[고향]은 사실주의의 일반적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현실 폭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일제의 수탈로 찌그러진 두 남녀의 모습에서 우리는 사실적인 조선의 얼굴을 볼 수 있고, 마지막 결미의 노래에서 민족의 고뇌를 함축하고 있는 풍자를 볼 수 있다. 이 소설은 1인칭 서술로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 중반의 일제 수탈로 황폐해진 농촌의 실상을 역력히 보여 준다. 또 작품의 구성에서는 액자 소설적 형태를 보여 준다. 일제에 대해 철저히 저항적이었던 지은이의 저항 정신의 표출인 이 작품은 입체적 구성을 지니고 있으나 실제 이야기하고 있는 시간과 사건이 일어난 시간은 달리 짜여 있는, 3단 구성의 유형을 지니고 있다. 즉 현재의 차중 묘사가 먼저 나오고, 그로부터 듣는, 고향을 떠나 유랑하던 이야기, 그리고 다시 현재의 취흥과 노래를 통한 사회상의 3단 구성이라는 이야기이다.
비참한 유랑 생활을 한 그는 일제 치하의 식민 한국인의 전형으로 그려져 있으며, 그의 눈물은 곧 일제에게 짓밟힌 고국, 즉 조선의 얼굴로 요약 상징된다.
이 작품은 종래 참고서에 출전이 1922년 <개벽>으로 되어 있었으나, 그것은 잘못된 것이고 원래 [그의 얼굴]이라는 제목으로 1926년 1월 4일자 <조선일보>에 발표되었다가 1926년 단편집 {조선의 얼굴}에 실리면서 [고향]으로 개제되었다.(인하대 최원식 교수의 검증)
연구문제
1. 결말 부분에 제시된 노래가 작품 전체에 주는 효과는 무엇인가?
▶결말 부분의 짤막한 노래는 주인공이 술타령조로 읊조린 푸념이지만, 당시의 사회상을 집약적으로 제시,비판하여 작품의 현실성을 더해준다. 즉, 일제 강점기 하에서 억압받고 수탈당하는 우리 민족의 모습을 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2. 이 작품의 절정에 나타나는 그 여자에 관한 이야기는 내부 이야기 속에 다시 끼어든 이중의 액자를 형성하고 있다. 그 여자에 관한 이야기의 서술방법은 어떠한가?
▶그 여자에 관한 이야기는 압축과 요약에 의해 제시되어 있다. 만약 그렇지 않고, 그 여자에 관해 장황하게 서술되어졌다면,그 여자쪽으로 이야기의 방향이 바뀌면서 초점인 그의 이야기가 흐려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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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목록
2015 ebs 수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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