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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담사의 향가 안민가 [4] 해석 해설 주제 특징 핵심 정리

by bloggerkim3 2024. 3. 8.

안녕하세요,

오늘은 수능특강 중  충담사의 향가 안민가 [4]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능특강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나라 다스림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충담사의 향가 안민가 [4]

충담사의 향가 안민가 [4]

 

 

 충담사의 향가 안민가 [4] 해석 해설

 충담사의 향가 안민가 [4] 해석 해설입니다.







충담사의 향가, 안민가


충담사의 향가 안민가(安民歌)

<현대어역>

임금은 아비요
신하는 사랑하시는 어미요,
백성은 어리석은 아이라고 한다면
백성이 사랑받음을 알 것입니다.
구물거리며 살아가는 백성들
이들을 먹여 다스리어
이 땅을 버리고서 어디로 갈 것인가 한다면
나라 안이 다스려짐을 알 것입니다.
아아, 임금답게 신하답게 백성답게 한다면
나라 안이 태평할 것입니다.

핵심정리
▶ 연대 : 신라 경덕왕 24년(765) 
▶ 종류 : 10구체 향가 
▶ 성격 : 유교적, 교훈적 
▶ 표현 : 논리적, 직설적 어법 
▶ 주제 : 나라를 다스리는 올바른 길 
▶ 의의 : 유교적 이념을 노래한 유일한 향가

이해와 감상
이 노래는 다른 사뇌가와 마찬가지로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초장은 제4구까지로 여기에서는 나라의 계층 구성이 가정에서의 아버지, 어머니, 자식과 같다고 하여 그 중에서 백성이 매우 중요한 것이란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백성의 중요성을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비유하고 있는 것이다. 중장은 8구까지로 그 해석에는 이론이 있다. 양주동 풀이를 전제로 설명한다면 여기에는 임금과 신하는 백성을 잘 먹여 다스려야 한다는 훈계가 들어있다. 종장에서는 임금의 백성 사랑하는 뜻을 받아서 신하들도 백성의 아픈 데를 알아 줄 것 같으면 나라는 절로 태평을 누릴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 노래는 충담사(忠談師)가 지은 것인데 경덕왕의 명을 받아, 어떻게 하면 나라를 편안하게 할 수 있겠는가 하는 도리를 밝힌 것이다. 경덕왕 시절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다. 그리하여 어떻게 하면 좀더 안정된 나라를 이룩할 것인가에 온 힘을 기울였다. 
임금을 아버지, 신하를 어머니, 백성을 자식으로 생각한다면 그 셋의 관계가 원만해질 것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소박하면서도 당시의 시대 모습과 사회 정치의 윤리관이 깔려 있다. 충담사는 찬 기파랑가의 작가이기도 하다.

연구문제
다음은 이성부의 시 벼의 일부분이다. 여기에서 벼가 민중을 상징한다고 볼 때, 안민가와 벼 두 작품의 시적 자아가 민중(백성)을 보는 시각이 어떻게 다른지, 120자(띄어쓰기 포함)내외로 설명해 보라

벼는 서로 어우러져/기대고 산다./ 햇살이 따가워질수록/ 
깊이 익어 스스로를 아끼고/ 이웃들에게 저를 맡긴다. 
서로가 서로의 몸을 묶어/ 더 튼튼해진 백성들을 보아라./ 
죄도 없이 죄지어서 더욱 불타는/ 마음들을 보아라, 벼가 춤출 때/ 
벼는 소리 없이 떠나간다.  이성부의 벼

▶안민가의 시적 화자는 민(民)을 어리석은 아이와 같아서 부양되고 다스림을 받아야 하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 반면에, 벼의 시적 화자는 민중(벼)을 능동적이고 단결력이 강하며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의지로써 극복해 나가는 강인한 존재로 보고 있다.

더 알아보기
<배경설화>
이 노래는 유사 권 2 경덕왕 충담사조에 다음과 같은 유래와 함께 실려 있다. 
3월 삼짇날 왕이 귀정문 문루에 나와 좌우에 있는 사람더러 이르기를 "누가 길에 나서서 훌륭하게 차린 중 하나를 데려 올 수 있겠느냐?" 마침 상당한 지위에 있는 한 중이 점잖고 깨끗하게 차리고 술렁술렁 오는 것을 좌우에 있던 사람이 바라보고 곧 데려왔다. 왕이 말하기를 "내가 훌륭하게 차렸다고 
말한 것은 이런 것이 아니다." 그리하여 그만 돌려 보냈다. 또 한 중이 옷을 기워 입고 벚나무로 만든 통을 지고 남쪽으로부터 오고 있었다. 왕이 기쁘게 대하면서 문루 위로 맞아 들였다. 그 통속을 드려다 보니 차 다리는 제구가 들어 있을 뿐이다. 왕이 묻기를 "그대는 누구인가?" 중이 말하기를 "충담입니다." 또 묻기를 "어디서 오는 길인가?" 중이 말하기를 "소승이 매년 3월 삼짇날과 9월9일 날은 차를 다리어 남산 삼화령에 계신 부처님께 올립니다. 
지금도 차를 올리고 막 돌아오는 길입니다." 왕이 말하기를 "나도 그 차 한잔을 얻어 마실 연분이 있겠는가?" 중이 차를 다리어 올리었는데 차 맛이 희한 할뿐더러 차중에서 이상한 향기가 무럭무럭 났다. 왕이 말하기를 "내가 일찍이 듣건대 대사의 기파랑을 찬양한 사뇌가는 그 뜻이 심히 높다고 하는데 과연 그런가?" 대답하기를 "네, 그렇습니다." 왕이 말하기를 "그러면 나를 위해서 백성을 편안히 살도록 다스리는 노래를 지으라." 중이 그 당장 임금의 명령에 의해서 노래를 지어 바치었더니 왕이 잘지었다고 칭찬하고 왕사를 봉하였다. 중은 두번 절한 다음 그 벼슬을 굳이 사양해서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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