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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의 소설 탁류 해석 해설

by bloggerkim3 2023. 5. 29.

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수능특강 중  채만식의 소설 탁류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능특강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현실풍자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채만식의 소설 탁류

채만식의 소설 탁류

 

 

채만식의 소설 탁류 해석 해설

채만식의 소설 탁류 해석 해설입니다.

채만식의 소설, 탁류

채만식의 소설, 탁류(濁流)<조선일보>에 연재(1937. 101938. 5)

식민지 시대의 혼탁한 물결에 휩쓸려 무너지는 한 가족과 그 주변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당시 사회의 어두운 세태를 그린 작품. 특히, 계속된 불행 속에서 살인까지 저지르게 되는 초봉과 시대의 탁류에 휘말리지 않고 건강성을 지켜 나가는 계봉 두 자매의 삶의 모습이 대비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탁류의 발단부은 작품 규모에 어울리게 지리적 배경에 대한 거시적 관점에서부터 시작된다. 금강의 물줄기를 따라서 상류에서 하류로 내려와 그 종착점인 군산항까지 도달하는 배경 묘사의 수법은 마치 카메라의 시야가 이동하면서 점점 좁혀지는 것처럼 작품 공간을 독자 앞에 이끌어 낸다. 아울러 맑고 깨끗하던 물도 군산까지 이르면 깨어진 꿈이고 무엇이고 할 것 없이 휩쓸려 탁류로 변한다는 설명 속에 장차 전개될 사건들의 성격이 암시되어 있다. 군산항은 민족의 피땀과 보람을 앗아가는 일제의 수탈이 그려지는 것이다.

줄거리
미두장 하바꾼으로 소일하는 무능력한 정주사의 딸 초봉이는 S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아버지 친구인 제호의 약방에서 점원으로 있으면서 다소곳한 행동과 미모로 인해 제호와 승재, 태수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제호는 히스테리가 심한 부인과 살고 있으며 태수는 은행원으로 가난한 홀어머니 손에서 자랐으나 부자인 체 하며 지내면서 은행에서 남의 돈을 몰래 빼내 곱추 형보를 시켜 미두를 하다 돈을 거의 잃어 들통이 나면 자살하려고 하고 승재는 어려서 부모를 잏고 외가 친척인 의사 밑에서 공부를 하고 일을 돕는다.그분이 죽으면서 친구 의사에게 천거해 주어 군산에 내려오게 된다. 그의 병원일을 도우면서 의사 시험준비를 하며 초봉의 집에서 하숙한다. 그는 가난한 병자를 도우며 가난하게 살아 가고 있다. 초봉이는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이는 승재가 있으나 약방을 그만두고 서울로 가 제약회사를 하려는 제호를 따라간는 것이 실패하자 태수와 정을 통한 한참봉의 나내 김씨의 중매로 전문학교를 나온 부자로 알려진 태수의 청혼을 받아 들인 아버지를 따르겠다고 다짐한다, 사랑하는 초봉이의 신라이 될 태수가 화류병에 걸려 결혼전에 고치려고 병원으로 오자 승재는 그의 본 모습을 보고 초봉이가 가엾게 여겨지고 상심한 마을으로 인해 태수를 죽이려다 그만둔다. 결국 초봉이와 태수는 결혼을 하게 되고 승재는 초봉이의 집에서 나와 하숙을 옮기고 성격이 반대인 초봉의 동생 계봉이의 방문을 자주 받게 된다. 결혼 후 초봉은 승재에 대한 미련과 돈 때뭉에 결혼하였다는 생각이 잠재해 있었지만 잘해주는 태수로 인해 행복을 느낀다. 태수는 죽기 전의 소원이었던 초봉과의 결혼을 이루고 나서 비행이 들통나면 자살을 하겠다는 마음을 다시 다진다. 형보는 초봉의 미모에 매료되어 태수를 빨리 죽게하고 자신이 차지해야 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던 어느날 계책으로 인해 홍업회사에서 당좌계를 찾는 전화가 오게되고 이를 안 태수는 내일이면 들통이 나므로 죽을 결심을 하고 집으로 간다. 집에 오자 한참봉의 아내 김씨가 계집아이를 보내와 김씨집으로 가 한참봉이 작은 집으로 간 사이를 이용해 김씨와 만난다. 한편 형보는 이 일을 잘 아는 지라 또 하나의 계책으로 한참봉에게 익명으로 전화를 해 현장을 덥치게 하고 자는 초봉을 추행한다. 태수와 김씨는 한참봉에게 죽게 되고 초봉은 신혼 살림을 부모가 살아 갈 밑천으로 주고 마음 좋은 아저씨인 제호를 찾아 서울로 가다 기차에서 만나 온천에서 제호의 여자가 된다. 서울에서 살림을 차리고 제호에게 돈을 얻어 집에 보내면서 지내다 누구의 아인인지 확실하지 않은 송희를 낳는다. 그러나 초봉의 마음 깊은 곳에는 항상 승재가 자리 잡고 있었다. 송희를 낳은 초봉이 지나치게 아이에게 집념을 보이게 되고 회사에서 필요해 아내 친척에서 돈을 얻어 쓴 제호는 친정에서 요양하던 아내가 오게 되자 초봉이를 떼어 버릴 생각을 한다. 그러던 중 태수가 미두를 하다 남겨준 돈을 얻었던 형보는 운이 좋아 미두와 고리대금으로 몇천원의 돈을 벌어 초봉이를 찾아 오게 된다. 형보가 송희가 자기의 딸이며 죽은 태수가 유언으로 초봉이를 맡겼다는 억지를 부리며 제호를 만나자 제호는 양심이 찔렸으나 좋은 기회라고 여겨 물러나 버린다. 초봉은 남자들이 역겨웠으나 악독한 형보를 잘 아는 지라 친정에 돈을 주고 동생들도 교육을 시켜 주겠다는 다짐을 받고 마음에도 없는 형보의 여자가 된다. 초봉의 마음은 승재에 대한 환상이 자주 고개를 쳐든다. 계봉은 서울로 올라와 초봉과 함께 살면서 형보의 돈으로는 공부하기가 싫어 백화점에 취직하여 일하게 된다. 계봉과 함께 살게된 형보는 계봉의 성숙한 몸매에 군침을 흘리고 초봉은 형보가 일을 저지를까 근심한다. 초봉은 계봉이 송희를 잘 키울 것이라는 믿음이 생기자 지옥같은 형보와의 관계를 총산학 위해 형보를 죽이고 자신도 죽을 결심을 한다. 한편 초봉이와의 일을 옛일로 느끼게 되었고 계봉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나 있던 승재는 의사 시험에 합격하여 서울로 올라오게 된다. 계봉이와 만난 승재는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확인하고 청혼을 하나 개방적인 초봉은 사랑하면 자연스러이 결혼을 하게 된다며 확답을 피하고 초봉의 이야기를 한다, 계봉으로 부터 초봉의 가엾은 사정을 들은 승재는 계봉과 함께 초봉을 형보의 손아귀에서 빼내려는 계책을 세운다. 계봉과 승재가 초봉이를 만나러 집에 가자 초봉은 이미 형보를 죽이고 말았다. 승재가 도와 주려고 올 것을  몰랐던 초봉은 이야기를 듣고 승재가 아직도 자신을 사랑한다는 생각 기쁨을 느끼다가 빨리 실행한 젓을 후회한다. 계봉은 초봉에게 자수를 줜하고 한참 울던 초봉은 승재에게 하라는 대로 하겠다는 마을 건네자 그 뜻을 아는 승재는 대답이 막혔으나 애원하는 초봉이를 거절할 용기가 없어 다녀오라고 다정하게 말한다, 초봉의 슬픈 얼굴이 잠시 웃을 듯 빛나게 되고 승재는 그것을 본다.

핵심정리
▶갈래 : 장편 소설 
▶배경 : 일제 강점기의 군산. 
▶경향 : 세태 풍자적. 
(1) 염상섭과 함께 경제적 감각을 가진 글을 씀. (<예> 미두, 수형법 등) 
(2) 식민지 하의 지식인으로 심각한 비관주의자가 아니라 냉소 주의자에 속한다. 
(3) 아이러니를 사용함. (<예> 인물을 대상으로 부정적 인물 정주사, 고태수, 형보를 긍적적으로 보여 주려고 더 자세히 묘사하면서 전면에 역설적으로 내세움
으로 아이러니가 나타남) 
(4) 레디메이드 인생의 주인공 아들과 같이 계봉이가 식민지 교육을 포기하도록 만듬. 
(5) 고리대금업 따위의 비정상적인 자본 축적에 대한 비판을 가함 
▶시점 :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 
▶주제 : ① 한 여인의 비극적인 삶을 통해 식민지 시대의 어둡고 혼탁한 현실을 고발하고 풍자함. 
② 가난한 식민지 현실에서 어둡게 살아 가는 가련한 여인의 일생.

탁류의 서술 방식 
이 작품은 서두에 공중에서 내려다 보듯이 금강의 흐름을 크게 그려 개인의 수난을 민족의 수난과 연결시키는 거시적인 안목을 가지게 하고, 그 다움에는 금강 어구 군산의 미두장 투기꾼들 사이에서 욕멱을 짓을 해 멱살 잡혀 있는 정주사의 모습을 아주 근접에서 그리고 있다. 정주사는 멱살을 잡혀 숨이 넘어가려는 긴박한 상황인데, 주변 상황까지 한가롭게 들추며 잡소리를 늘어놓고 느릿느릿 말을 이어 등장 인물의 운명과 서술자의 시각이 어긋나도록 하고 있다.

구성
▷[인간 기념물]에서 시작하여 [서곡(序曲)]으로 끝맺는, 열아홉 개의 소제목으로 이루어진 모자이크式 구성임. 
▶발단 : 미모인 초봉을 노리는 남자가 많음. 
▶전개 : 초봉의 불행과 기구한 삶. 
▶위기 : 장형보의 등장. 
▶절정 : 초봉이 장형보를 살해함. 
▶결말 : 초봉의 자수.

등장인물
▶정초봉 : 여주인공. 정 주사의 맏딸. 어지러운 세파에 시달리는 고달픈 여인. 미인으로 여러 사람의 관심을 끌게 되고 수동적 성격을 지니고 있음. 식민치하의 암담한 현실로 인해 어려워진 가족의 삶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여 마음에도 없는 결혼을 하고 결국 살인자로 전락하는 비극적 인물. 
▶정계봉 : 언니와는 반대로 능동적으로 생활하는 외향적이며 개방적인 여인. 
▶정 주사 : 미두전에 빌붙어 사는 도시 하층민으로 딸을 팔아 자신의 안일을 추구하는 무능한 가장(家長). 
▶고태수 : 은행원. 호색 방탕아. 어려서 부터 가난하게 살아왔고 한탕주의적 기질을 가지고 있으며 방탕한 삶을 사는 비도덕적 인간으로 초봉과 결혼한 후 형보에 의해 비참하게 죽음. 
▶장형보 : 고태수의 친구. 못생긴 곱추로 어려서 부터 받은 사회적 학대로 인해 잔악하고 간특하고 교활함. 초봉에게 죽음. 
▶남승재 : 의사 지망생. 온건한 사회주의자. 긍정적인 인물로 묘사됨. 어려서 부모를 잃었으나 의사가 되었고 가난한 사람을 위해 애쓰며 정이 많고 정의 롭게 살아 가는 사람. 
▶박제호 : 약국 주인. 매우 탐욕스러운 인간  

이해와 감상
1937년 10 월 13 일부터 1938 년 5 월 17 일까지 <조선 일보>에 연재된 장편 소설로 고향과 농토를 잃고 식민지 시대의 혼탁한 물결에 휩쓸려 무너지는 한 가족과 그 주변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당시 사회의 어두운 세태를 그렸다. 이 소설을 읽어 나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금강의 흐름이 주인공 초봉이의 기구한 일생을 
암시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금강의 의미는 초봉이의 일생을 암시하면서, 한편 우리 민족의 기구한 처지를 나타낸다. 중간에 백제의 흥망을 더듬는다고 한 것은 나라가 망한 사정을 되새기게 한다. 긍정적 인물들의 수난을 그리는 이 소설에서  우리는 당대의 어두운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초봉이의 일생, 정주사의 딱한 처지와 같은 개인적인 문제를 민족의 수난이라는 전체적인 문제와 함께 그리려는 작자의 의도는 여유 있는 서술로 부분적인 묘사까지도 객관적으로 관찰하여 상황을 파악하게 하는 의도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 소설은  비교적 채만식의 다른 소설보다는 풍자성이 덜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소설에서 우리가 주의할 것은 정주사, 초봉이, 남승재 등으로 대표되는 긍정적 인간들의 수난상이다. 그 인간성으로 보면 이들은 마땅히 복받고 살아야 할 사람이다. 그러나 이들은 다같이 당시 우리 주변의 사악한 인간군들에 의해 핍박받고 한구석으로 내몰리며 희생당한다. 이것은(탁류)가 적어도 근대 사실주의 소설의 원리를 어느 정도 수용해 내었음을 뜻한다. 이런 의미에서 이 소설은 주목되어야 한다.

<추가>
이 소설의 배경은 이 소설의 주제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이 소설의 배경으로 설정된 금강의 모습은 단순히 지리적 배경으로서의 의미만 지닌 것이 아니라 앞으로 전개될 작품 전체의 구조적 골격으로서의 상징성을 지닌다. 처음에 맑던 강물이 탁류로 변하는 과정은 주인공 정주사나 초봉이의 전락 과정과 일정한 함수 관계를 지닌다. 또 이 소설의 처음 부분은 탁류의 흐름이 다하는 곳에 군산이라는 항구 도시를 설정하고, 그 속에서도 특히 미두장에 관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어 전개되는데, 이는 일제가 합법을 가장하여 호남 평야의 미곡을 수탈하고 있는 역사적 상황을 암시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이처럼 이 소설의 배경은 앞으로 전개될 작품의 방향을 강하게 암시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채만식 소설의 문체는 매우 개성적이다. 입심 좋고 구성진 맛을 느끼게 하는 좀 늘어지는 듯한 문체, 정감 있는 토속어(土俗語)의 구사, 능청스럽고 해학적인 맛을 풍기는 표현 등은 그의 소설에 독특한 맛을 가져다 준다. 특히 허기에 지쳐 있던 정 주사의 집안 식구들이 밥을 대하고 즐거워하는 대목은 채만식 특유의 문체와 어울려 판소리 홍보가의 한 대목을 연상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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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 연구 논문
[고전여행] 채만식 탁류  [한국일보] 1996. 5. 31
[문학으로 만나는 역사] <9> 채만식의 `탁류  [한겨레신문] 1996.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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