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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성의 시 물구나무 서기 해석 해설

by bloggerkim3 2023. 6. 1.

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인터넷수능 중  정희성의 시 물구나무 서기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수능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노동자 농민의 삶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정희성의 시 물구나무 서기

정희성의 시 물구나무 서기

 

 

 정희성의 시 물구나무 서기 해석 해설

 정희성의 시 물구나무 서기 해석 해설입니다.







정희성의 시, 물구나무 서기




정희성의 시, 물구나무 서기

뿌리가 뽑혀 하늘로 뻗었더라
<저작권 보호를 위해 하략합니다>


* 뿌리가 뽑혀 하늘로 뻗었더라. : 모순된 현실의 반어적 표현  고된 노동을 하면서 핍박받고도 정당하게 대우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의 상황(노동자들의 뿌리뽑힌 삶)
* 낮말은 쥐가 듣고 밤말은 새가 들으니 / 입이 열이라서 할 말이 많구나. 현실에 대해 할 말이 그만큼 많음을 반어적으로 표현함.
* 누이는 피흘려 철야 작업을 하고 / 날만 새면 눈앞이 캄캄해서 / 쌍심지를 돋우고 공장문을 나섰더라.  조국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인간을 파괴하는 노동이 되어 버린 현실을 표현함.
* 너무 배불러 음식을 보면 회가 먼저 동하니 / 남이 입으로 먹는 것을 눈으로 삼켰더라. : 고된 노동을 하면서도 가난에서 결코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을 반어적으로 표현함.
* 대낮에 코를 버히니 : 슬프면 웃고 기뻐 울었더라  
* 얼굴이 없어 잠도 없고 : 잠도 제대로 잘 수 없는 고단한 현실
* 빵만으로 살 수 없어 쌀을 훔쳤더라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욕구마저 충족시키지 못하는 현실
* 세상에 원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의 표현
* 아버지는 한평생 허공에 매달려 / 수염만 허옇게 뿌리를 내렸더라. : 농민의 삶 역시 뿌리뽑힌 상태임을 암시한 표현임.

핵심정리
▶성격 : 비판적, 민중적
▶어조 : 절제된 감정과 차분한 어조 
▶표현상의 특징 
반어와 역설을 통해 구체적 현실 상황을 뒤집고 비틀고 있음
자연의 섭리에 어긋난 물구나무선 나무의 이미지를 그리고 있음
일상적으로 통용되는 속담을 비틀어 놓아 현실의 모순을 표현함.
▶주제 : 노동자와 농민들의 뿌리뽑힌 삶의 현실

구성
13행 : 모순된 현실의 모습  입이 열이라서 할 말이 많은 현실
48행 : 모순된 현실의 모습  철야 작업 후에 지쳐서 귀가하는 현실
914행 : 모순된 현실의 모습  기본 생존권조차 제대로 보장 받지 못하는 현실
1520행 : 모순된 현실의 모습  물구나무를 서서 바라보는 교향 아버지의 늙고 비참한 모습


이해와 감상
이 시는 누이로 표상되는 공장 노동자의 삶을 그리고 있다. 고된 노동을 하면서 핍박받고 정당하게 대우받지 못하는 상황을 대지에 박혀 있어야 할 뿌리가 거꾸로 서 있는 것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물구나무서기>란 제목에서부터 이 시의 의미를 알 수가 있다. 물이 거꾸로 흐를 수 없고, 시계가 거꾸로 가선 안 되듯이, 사회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나 부정부패와 같은 모순된 현상을 질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시는 뿌리가 뽑혀 하늘로 뻗었더라.로 시작하여 수염만 허옇게 뿌리를 내렸더라.로 끝맺어지고 있다. 하늘이 아닌 땅으로 뿌리가 내려야 하는 것이 당연지사인 것을 어이없게도 그렇지 않고, 허공이라는 불안한 곳에서 늙으신 아버지의 수염만이 아래로 아래로 하염없이 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수염은 시간의 경과이자 그 오랜 시간 동안의 노력의 산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노력하여도 오를 수 없는 미끈한 절벽과 같은 세상에 시인은 할 말이 많다. 그리고 그것은 위를 한 번도 오르지 못해 본 사람들 모두의 목소리인 것이다.
밑바닥에 사는 사람, 즉 위에 올라서 보지 못해 본 사람의 얘기라고 할 수 있는 시다.
정희성은 절제된 감정과 차분한 어조로 우리 시대의 노동 현실과 핍박받으며 살아가는 민중의 슬픔을 노래해 온 시인이다. 이 시 역시 정희성의 시세계를 잘 드러낸 것으로, 민중시가 나아가야 할 모델을 제시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추가 자료>
절제된 감정과 차분한 어조로 우리시대의 노동현실과 민중의 정서를 노래해 1970년대 사회시의 경향을 대변한 중견시인이다. 
 데뷔 초기에는 질박한 시어로 표현된 «바늘귀를 꿰면서»(1970), «백씨의 뼈 1»(1972), «불망기»(1974), «얼은 강을 건너며»(1974) 등의 작품을 비롯해 «삼국유사»에 실린 설화와 향가를 소재로 한 작품들을 주로 발표했다. 1974년에 간행된 첫시집 «답청»에 실린 작품들은 이러한 경향을 띤 초기 시로 사회비판적인 성향보다는 고전적 상상력에 기초한 전아한 시세계를 보여준다. 특히 «유두(流頭)» «전설바다» «해가사» 등은 신화적 세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절제된 시어로 형상화한 작품으로서, 작가의 시적 자기인식의 과정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1970년대 중반 이후부터 억압적인 사회 현실에 맞선 시인의 시대적 사명감으로 «새벽이 오기까지는»(1978), «쇠를 치면서»(1978), «이곳에 살기 위하여»(1978) 등의 사회성이 강한 시를 통해 인간의 삶을 열정적으로 노래했다. 초기의 시에서 보여준 절제와 균형미보다는 사회적 신념과 용기가 담긴 희망의 메시지를 위해 현실지향적인 의지를 작품화하게 되었다. 이 무렵의 시세계는 현실세계와 밀착되어 시적 보편성과 진실성을 획득하게 된다. 특히 1978년에 발표한 «저문 강에 삽을 씻고»는 구체적 삶의 현장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참여시가 지니는 한계를 극복하고 시적 형식의 자유로움과 감성의 역동성을 확보함으로써 1970년대를 대표하는 문학사적 성과로 평가된다.
이후 두번째 시집이 나온 지 13년 만인 1991년 세번째 시집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를 펴냈으며, 2001년에는 표제시 «시를 찾아서»와 «술꾼» «첫고백» «세상이 달라졌다» 등을 비롯해 43편의 신작시가 실려 있는 네번째 시집 «시를 찾아서»를 펴냈다. 오랜 동안 말을 아끼며 시의 본령을 찾아나선 작가의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이 절제된 시어로 잔잔하게 형상화된 이 시집을 통해 더욱 원숙해진 시세계를 엿볼 수 있다.
1960년대에 참여시를 개척한 김수영·신동엽의 뒤를 이어 민중의 일상적 삶에 내재된 건강성과 생명력을 구체적으로 그려냄으로써, 견고한 사실주의의 시적 성취를 이룩한 1970년대의 대표적인 참여시인이다. 1981년 제1회 김수영문학상과 1997년 시와 시학사상을 수상했다. 저서에 시집 «답청» «저문 강에 삽을 씻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시를 찾아서» 등이 있으며, 번역서 «몽유왕국을 위한 음악»과 김태형과 공저인 이론서 «한국시의 이해와 감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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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목록
2014 ebs인터넷수능b
2008년 ebs 시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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