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n제 중 정서의 고려가요 정과정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n제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연군지정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정서의 고려가요 정과정
정서의 고려가요, 정과정
정서(鄭敍)의 고려가요, 정과정(鄭瓜亭)<고려 의종(毅宗)(11511170)>
(前腔) 내님믈 그리와 우니다니 내, 님을 그리며 울고 지내니
(中腔) 山졉새 난 이슷요이다 산 접동새와 난 (처지가) 비슷합니다
(後腔) 아니시며 거츠르신 아으 (나에 대한 참소가 진실이) 아니며 거짓이라는 것을 아!
(附葉) 殘月曉星이 아시리다 지는 달 새벽 별만이 아실 것입니다
(大葉) 넉시라도 님은 녀져라 아으 넋이라도 님과 함께 가고파라 아!
(附葉) 벼기더시니 뉘러시니가 (내 죄를) 우기던 이, 그 누구입니까
(二葉) 過도 허믈도 千萬 업소다 (나는) 과도 허물도 전혀 없습니다
(三葉) 힛마리신뎌 뭇 사람들의 거짓말이여
(四葉) 읏븐뎌 아으 슬프구나 아!
(附葉) 니미 나 마 니시니가 님이 나를 벌써 잊으셨나이까
(五葉) 아소 님하 도람 드르샤 괴오쇼셔 아! 님이여 내 사연 들으시고 다시 아껴주소서
[악학궤범 권5. 시용향악정재도의. 학연화대처용무합설] [시용향악보]
핵심정리
▶국문으로 기록된 고려가요 중 작자와 연대가 소상한 유일한 가요.
▶충신연주지사(忠臣戀君之辭)
▶작가 : 정서 호는 과정. 인종의 총애를 받은 외숙(外叔)의 한 사람. 철종이 즉위하자 권신(權臣)들의 정치로 인한 조의에 몰리어 고향 동래에 귀양. 오랫동안 소식이 없으므로 그 비통함을 호소하여 연군(戀君)의 정을 노래.
▶확실한 연대는 불분명하나 의종 즉위 10년 전후의 작품으로 추정.
▶송강(松江)의 사미인곡, 속미인곡 등은 이 정과정에서 원류하는연주지사(戀主之辭)라 할 수 있다.
▶주제 : 임금을 그리워하는 정
▶의의 : 충신연주지사의 원류
▶명칭 : 정과정(鄭瓜亭) [고려사] 악지
▶곡조명 : 삼진작(三眞勺) [악학궤범], [대악후보(大樂後譜)] [대악후보]영조35년 서명응이 나라의 명을 받아 편찬한 곡보
이해와 감상
이 노래는 고려 의종(毅宗)때의 문인 정서(鄭敍)가 귀양지인 동래에서 임금의 소환을 기다리다가, 소식이 없자 지어 부른 작품이다. 자신의 결백함을 밝히고 선처(善處)을 청하기 위해 지은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노래는 향찰을 표기되어 전해지는 향가는 아니지만 형식면에서 볼 때, 10구체 향가의 전통을 잇고 있으며, 3단 구성이나 11행의 아소 님하와 같은 여음구는 모두 향가계 가요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또한 창작 동기와 내용면에서 10구체 향가인 신충(信忠)의 원가(怨歌)와 서로 통한다. 그렇지만 10구체 사뇌가와는 달리 감탄사의 위치가 바뀌고, 내용상의 격조가 떨어지는 등 향가 해체기의 잔영(殘影)을 보인 작품이다.
이 노래에 나타나는 형식의 동요나 격조 낮은 표현은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아 형식의 자유로움과 표현의 진솔함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자유로움과 진솔함은 곧 고려 속요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작품이 향가에서 고려 속요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놓여 있음을 알 수 있다.
고려시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향가계 시가로 보는 이유
① 고려가요 특징인 분장(혹은 분연)이 안 됨.
② 후렴구가 보이지 않음
③ 10행(곧, 향가의 10구체와 비슷)이며
④ 낙구에 아소와 같은 감탄사가 있음.
정과정의 창작 배경
정서가 역모에 가담했다는 죄명으로 귀양을 가게 되자 의종은 “오늘은 어쩔 수 없으나, 가 있으면 다시 부르겠다.”고 했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소식이 없었으므로, 정서는 의종에게 자신의 결백을 밝히고 약속을 상기시키고자 이 작품을 지었다고 한다. 정서가 스스로 호를 과정(瓜亭)이라 했기 때문에 후세 사람들이 이 노래를 정과정이라 이름했다. 또 곡조의 이름을 따서 삼진작(三眞勺)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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