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수능완성 중 작자 미상의 민요 잠노래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능완성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여성 삶의 애환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작자 미상의 민요 잠노래
작자 미상의 민요 잠노래 해석 해설
작자 미상의 민요 잠노래 해석 해설입니다.
민요(長歌), 잠노래
잠아 잠아 짙은 잠아 이 내 눈에 쌓인 잠아
염치불구 이 내 잠아 검치 두덕 욕심 언덕, 잠의 욕심이 언덕처럼 쌓였다는 뜻
이 내 잠아
어제 간밤 오던 잠아 오늘 아침 다시 오네
잠아 잠아 무슨 잠고 가라 가라 멀리 가라
시상 사람 무수한데 구테 너난 간 데 없어
원치 않는 이 내 눈에 이렇다시 자심하뇨 점점 더 심해지느냐
주야에 한가하여 월명동창 달이 밝게 비추는 동쪽의 창
혼자 앉아
삼사경 깊은 밤을 허도이 헛되이
보내면서
잠 못 들어 한하는데 그런 사람 있건마는
무상 불청 원망 소래 온 때 마다 듣난고니
석반을 거두치고 황혼이 대듯마듯
낮에 못한 남은 일을 밤에 할랴 마음먹고
언하당 말이 끝나자 마자(그런 생각을 하자마자)
황혼이라 섬섬옥수 가냘프고 고운 여자의 손
바삐들어
등잔 앞에 고개 숙여 실 한 바람 불어 내어 풀어내어, 풀어서
더문더문 질긋 바늘 두엇 뜸 뜨듯마듯
난데없는 이 내 잠이 소리없이 달려드네
눈썹 속에 숨었는가 눈 알로 솟아온가
이눈저눈 왕래하며 무삼 요수 무슨 요망한 수단
피우든고
맑고맑은 이 내 눈이 절로절로 희미하다
무상불청 : 청하지 않은, 덧없는.
언하당 : 말이 끝나자마자 바로. 여기서는 그런 생각을 하자마자 바로의 뜻임.
핵심정리
▶갈래 : 민요(경북 대구), 부요(婦謠)
▶성격 : 해학적. 서민적, 여성적
▶운율 : 4,4조의 4음보
▶어조 : 익살스러운 여인의 목소리
▶제재 : 잠
▶주제 : 밤 새워 바느질하는 삶의 고달픔, 여성들의 삶의 애환
▶채집지 : 대구 지방
▶표현상 특징
반복과 의인법. 대조, 대구법
잠을 의인화함. 익살과 해학으로 풀어내었던 옛사람의 모습이 드러남
잠에게 인격을 부여하여 작중 청자로 설정하는 방식을 사용함
화자가 여성임을 바늘을 통해 알 수 있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술하고 있다.
구성
기,승,전,결의 4단 구성. 잠을 작중 청자로 설정하여 원망하는 형식
기(잠아 잠아 짙은 잠아 오늘 아침 다시 오네) 염치없이 자꾸만 오는 잠
승(잠아 잠아 무삼 잠고 온 때 마다 듣난고니) 한가한 사람들을 두고 왜 하필 나에게 찾아와 욕을 듣는지 알 수 없는 잠
전(석반을 거두치고 소리없이 달려드네) 저녁을 먹자마자 바느질을 시작했더니 또 오는 잠
결(눈썹 속에 숨었는가 절로절로 희미하다) 또 희미해지는 맑았던 눈
내용 연구
잠아 잠아 짙은 잠아 이 내 눈에 쌓인 잠아
염치불구 이 내 잠아 검치두덕(욕심 언덕. 잠의 욕심이 언덕처럼 쌓였다는 뜻) 이 내 잠아(잠을 원망해야 하는 이유)
어제 간밤 오던 잠아 오늘 아침 다시 오네(아침에 일어났어도 자꾸만 졸린 상태를 익살스럽게 표현한 것으로 일을 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 왔음을 말함) [잠아 잠아 짙은 잠아 오늘 아침 다시 오네 : 아침에 일어났어도 자꾸만 졸린 상태를 재미있고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자꾸 졸린 것을 자신이 자고 싶어 그런 것이 아니라, 잠이 욕심이 많아서 그렇다며, 잠을 의인화하여 표현하고 있다. ]
염치없이 자꾸만 오는 잠(기)
잠아 잠아 무슨 잠고(무슨 잠이냐, 어떻게 된 잠이냐) 가라 가라 멀리 가라
시상 사람(세상 사람) 무수한데 구테 너난 [구테 너난 : 구태여 너는. 하필이면 너는]간 데 없어(문맥상으로는 갈 데 없어의 잘못된 표기로 판단됨. 갈 곳이 업서 )
원치 않는 이 내 눈에 이렇다시(이렇듯이) 자심하뇨[자심(滋甚)하뇨 : 점점 더 심해지느냐? 매우 심하냐?][잠아 잠아 무삼 잠고 이렇다시 자심하뇨 : 세상에는 다른 사람들도 많은데, 왜 하필이면 원하지도 않는 자신에게만 찾아와서 자꾸 졸립게 만드느냐는 원망이다. ]
주야에 한가하여 월명동창(달이 환히 비치는 동쪽으로 난 창) 혼자 앉아
삼사경 깊은 밤을 허도이 보내면서[허도(虛度)이 보내면서 : 헛되이 보내면서. 허송(虛送)하면서. 여기서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낸다.는 뜻임 ]
잠 못 들어 한하는데 그런 사람 있건마는(잠이 마땅히 찾아가야 할 대상, 불공평한 세상에 대한 인식과 원망)
무상 불청(청(請)하지 않은. 덧없는) 원망 소래 온 때 마다 듣난고니(듣는 것이냐?) [왜 청하지도 않은 자신에게 찾아와서 원망을 듣느냐는 뜻임][주야에 한가하여 온 때 마다 듣난고니 : 밤낮으로 한가롭게 지내면서, 자려고 해도 잠이 오지 않아 고심하는 사람도 많은데 왜 하필 나에게 찾아와서 원망을 듣느냐는 뜻이다. 세상이 공평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일부 담겨 있다.]
한가한 사람들을 두고 왜 하필 나에게 찾아와 욕을 듣는지 알 수 없는 잠(승)
석반(저녁밥)을 거두치고 황혼이 대듯마듯(되자마자)
낮에 못한 남은 일을 밤에 할랴(하리라) 마음먹고
언하당(言下當 :말이 끝나자마자 바로. 여기서는 그런 생각을 하자마자 바로의 뜻임) 황혼이라 섬섬옥수 바삐들어
등잔 앞에 고개 숙여 실 한 바람(한 발 정도 길이의 실. 바느질 실을 말함) 불어 내어(풀어 내어. 풀어서)
더문더문(드문드문) 질긋 바늘(문맥상으로는 바늘 하나 길이가 찰 때까지 정도의 뜻이 아닐까 하나, 무슨 뜻인지 정확히는 알 수 없음.) 두엇 뜸(두어 땀) 뜨듯마듯
난데없는 이 내 잠이 소리없이 달려드네
저녁을 먹자마자 바느질을 시작했더니 또 오는 잠(전)
눈썹 속에 숨었는가 눈 알로(눈 아래에서부터. 눈 아래로부터) 솟아온가
이눈저눈 왕래하며 무삼 요수(무슨 요망한 수) 피우든고
맑고맑은 이 내 눈이 절로절로 희미하다(잠이 온다) [고통스럽고 힘든 현실을 낙천적으로 극복하려했던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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