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n제 중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운영전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n제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비극적 사랑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운영전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운영전 해석 해설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운영전 해석 해설입니다.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운영전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운영전(雲英傳)수성궁몽유록(壽聖宮夢遊錄)이라고도 함.지은이가 선조 때 유영이라고도 함(한글 필사본<운영전>)
줄거리
선조때 선비 유영이 안평 대군의 옛 집인 수성궁 터에 들어가 홀로 술잔을 기울이다 잠이 들었다. 유영이 밤중에 잠에서 깨어나 궁녀였던 운영과 김진사를 만나 술을 마시며 대화를 하게 되었다.
<운영이 슬픈 사랑이야기를 술회하는 부분>
풍류를 좋아하던 안평대군이 10명의 궁녀를 별궁에 두고 시와 풍류를 배우게 한다. 운영은 안평대군을 찾아온 김진사에게 반하고, 둘은 서로의 연정을 편지로 주고 받는다. 운영은 궁 밖으로 빨래하러 나가는 틈을 이용하여 김진사를 만나 회로를 푼다. 이후, 운영은 밤마다 궁궐 담을 넘어 들어오는 김진사와 짙은 사랑을 나눈다 안평 대군이 이 사실을 알고 대로하여 궁녀들을 문책하니 운영은 자책감 때문에 자결한다.
<운영의 말을 기록하던 김진사가 술회한 부분>
김진사는 절에 가서 운영의 명복을 비는 재를 올린 다음, 슬픔이 병이 되어 죽는다. 김진사와 운영은 슬픔을 억제하지 못하면서 자신들의 사랑을 세인(世人)에게 전해 달라고 당부한다.
유영이 다시 취중에 졸다가 깨어보니 김진사와 운영의 일을 기록한 책만 남아 있었다. 유영은 그것을 가지고 돌아와, 명산대천을 두루 돌아다녔는데, 그 마친 바를 알 수는 없다.
핵심정리
▶연대 : 숙종 때
▶갈래 : 애정 소설, 몽유 소설
▶특징 : 비극적 결말 구조
▶배경 : 시간적(조선 초기중기). 공간적(안평대군의 사궁인 수성궁, 천상계)
▶구성 : 액자식 구성. 몽유록의 형식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사상 : 신선 사상. 불교 사상. 무교 사상
▶특징 :
①고전 소설 중 유일한 비극 소설.
②작품 구성의 주된 매체가 시(詩), 회상적 서술. 봉건적 애정관을 탈피한 자유 연애 사상을 보여 줌.
③등장 인물에 대한 개성적 성격 표현과 대화체의 문체를 사용함으로써, 생동감 있는 구성과 함께 작품에 흥미를 더해 줌
▶주제 : 궁녀들의 구속적인 궁중 생활과 김 진사와 궁녀의 비극적 사랑
등장인물
▶운영 : 비인간적인 삶에서 벗어나 참된 삶을 살고 싶어하는 나약한 궁녀. 순결하고 뜨거운 정열과 지성을 지닌 여인
▶김 진사 : 정서적이며 감상적인 인물. 운영과의 순수한 사랑의 성취가 현실적 장벽에 가로막히자 운명의 뒤를 따라 죽음으로써 시공(時空)을 뛰어넘는 영원한 사랑을 획득함
▶안평대군 : 겉으로는 품위 있는 행동을 보이며 도덕군자인 척하지만 밑바닥엔 위선이 깔려 있는 전근대적 사고를 지닌 인물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의 구성은 매우 독특하다. 유영이 술에 취해 잠들었다가 깨어나서 김진사와 운영을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의 비극적 연애담을 다 듣고 나서, 다시 잠들었다가 깨어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와 같은 구성 방식은 몽유록(夢遊錄)의 일반적 구성 방식과 차이를 지닌다. 몽유록의 일반적 구성 방식은 현실에서 잠이 들어 꿈을 꾸고, 꿈 속의 이야기가 펼쳐지다가 잠이 깨어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방식이다. 이 때 이야기의 중심은 물론 꿈 속의 사건에 놓인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이야기의 중심 부분인, 유영이 김진사와 운영을 만나 그들의 비극적인 사랑의 이야기를 듣는 부분이 유영이 잠을 깬 후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되어 있다. 다시 말해 유영이 비극의 주인공들을 만난 것이 꿈 속에서가 아니라 현실 속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처리되어 있다. 그러나 김진사나 운영이 현실의 사람이 아닌, 이미 죽은 사람의 환체(幻體)였다는 점에서 유영이 이들을 만난 것은 환상 체험이라 할 수 있으며, 따라서 이런 구성 방식도 작품에 보다 현실성을 부여하려는 몽유록의 발전된 형식이라 할 수 있다.
더 알아보기
▲궁녀의 삶 : 궁녀는 대개 4,5살 때 입궁한 뒤 각 상궁이나 내인들에게 맡겨져 그들의 자식처럼 자라고 교육받는다. 입궁 후 15년 정도 지나면 관례를 치르는데, 이는 성년식이자 신랑 없는 결혼식이다. 궁녀는 궁궐에서 일생을 마치지 않는다. 늙고 병들게 되면 궁을 나가 본가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가도 혼인을 해서도 안 되고 첩이 되어서도 안된다.
▲비극성의 근원
주인공인 운영과 김진사는 비극적 인물이요, 좌절된 인간상이다. 운영은 궁녀라는 신분과 순수한 인간적 애정 사이에서 갈등을 겪다가 죽음을 선택하였으며 운영의 죽음은 곧 김진사의 죽음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운영의 죽음이 단순히 비극성만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그녀의 죽음은 순수한 애정마저 감추어야 하는 유교적 질곡과 궁녀의 억압된 삶에 대한 저항이며, 인간성의 해방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들은 현실에서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죽었지만, 이는 비인간적 규제와 형식에 매인 삶을 벗어나 진정한 자아 찾기를 위한 방편이었던 것이다.
한편 이 작품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유영을 들 수 있는데 그도 역시 비극적 인물이다. 그는 김 진사가 기록한 책을 보며 식음을 폐하고 방랑 생활을 하다가 생사조차 확인할 수 없는 비극적 존재가 된 것이다. 이렇게 주요 인물들이 모두 비극적으로 설정되어 있어, 이 작품은 조선 시대 유일의 비극적 소설로서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
▲사랑의 진실
안평대군은 궁녀들을 여성으로 대하지 않았다. 단순히 자신의 시와 풍류를 위한 존재이기를 요구하였으며, 자신을 포함하여 어떤 남자와의 사랑도 금하였다. 이렇게 대군의 비인간적 명을 거역하고, 김 진사와 사랑을 나눈 운영의 용감한 행위는, 궁녀라는 신분에 앞서 성숙한 자연인으로서, 인간성의 해방을 요구하는 몸짓이라고 할 수 있다. 운영이나 김 진사는, 인간의 본능적인 정욕에 대한 인위적 제약은 반인륜적 행위라는 점을 보여 주는 사랑의 행각을 벌인 것이다.
또, 금지된 궁녀와의 사랑에 적극성을 띠었던 김 진사의 저항적 행위는 이미 그의 시적 성향을 통해서 암시되고 있다. 그는 안평대군을 포함하여 당대 성리학자들이 좋아했던 유교적 시인 두보보다는 호방하여 얽매임이 없는 낭만직 시인 이백을 더 좋아했는데, 이것은 인위적 윤리나 억압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스럽고 초탈한 세계를 지양하는 김 진사의 세계관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환상적 구성
이 작품의 구성은 매우 독특하다. 유영이 술에 취해 잠들었다가 깨어나서 운영과 김진사를 만나 그들의 비극적 연애담을 듣고 다시 술에 취해 잠들었다가 깨어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즉, 유영은 꿈 속이 아닌 환상적 세계를 체험한 것이다. 이것은 현실꿈현실로 구성되는 몽유록계 소설의 일반적 구성과 다른 방식이며, 현실성을 부여하려는 몽유록의 발전된 형식이라 할 수 있다.
출제목록
2014 ebs n제 119
2011 대수능
2007년 9월 1학년 성취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