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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옹고집전 해석 해설

by bloggerkim3 2024. 4. 22.

안녕하세요,

오늘은 수능특강 중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옹고집전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능특강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심술맞은 인물 풍자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옹고집전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옹고집전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옹고집전 해석 해설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옹고집전 해석 해설입니다. 

 

옹고집전

줄거리

옹진 고을에 사는 옹고집은 성격이 심술궂고 인색하며 불효하여 구걸하는 거지나 스님이 찾아오면 모조리 때려서 쫓아냈다. 이에 마음이 썩은 도사가 학대사(鶴大師)를 시켜 옹고집을 꾸짖으러 보냈지만, 학대사는 오히려 맞아가며 돌아왔다. 화가 난 도사가 짚으로 가짜 옹고집을 만들어 옹고집 집에 보내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라고 했다. 진짜와 가짜를 가리기 위해 관가에 소송까지 냈지만 진짜 옹고집은 패소하여 집을 쫓겨나 걸식하다가 자살을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도사에게 구출되었고, 도사에게서 부적을 받아 가짜 옹고집을 다시 초월인간으로 만든 그는 크게 참회하고 독실한 불교신자가 된다.

핵심 정리

 장르: 풍자소설
 저자: 미상
 연대: 미상 (영조 무렵 추정)
 배경: 옹진골 옹당촌
 주제: 심술궂고 인색한 인물 풍자
 서술상 특징:
     서술자의 개입 및 방언 사용
     문어체, 구어체 혼합
     비속어 사용
     등장인물 대사를 통한 사건 전개와 생동감 부여

이해와 감상

불교적 설화를 주제로 한 한글본 풍자소설로, 판소리로 부를 때는 "옹고집 타령"이라고 한다. <흥부전>이 우애를 주제로 한 웃음의 문학이라면, <옹고집전>도 같은 성격의 작품이다. 특히 <흥부전>의 놀부와 <옹고집전>의 옹고집 인간형이 비슷하며 실마리도 비슷하다. 그러나 놀부보다 옹고집이 훨씬 더 개성적이다. 옹고집은 결국 자살을 결심할 만큼 용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추가 정보

 저자 연대 미상의 고전 소설
 1권 1책, 국문 필사본
 원래 판소리 열두 마당 중 하나였으나 판소리로는 전해지지 않음
 목판본이나 활자본 미발견
 김삼불이 1950년 필사본을 대본으로 주석본 출간 (현재 필사본 소장처 미상)
 최내옥본, 강전섭본, 나손문고본 등 필사본이 별도로 존재

줄거리 요약

옹정 옹연 옹진골 옹당촌이라는 이상한 이름의 마을에 옹고집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성격이 고약하여 풍년을 싫어하고, 모든 일에 고집을 부렸다. 게다가 매우 인색하여 팔십 노모가 찬 방에서 병들어 있어도 돌보지 않았다.

월출봉 비치암에 덕이 높은 도승이 살고 있었다. 도승은 학대사라는 중을 옹고집을 꾸짖으러 보냈지만, 학대사는 하인에게 매를 맞고 돌아왔다. 도승은 이를 듣고 옹고집을 징벌하기로 결심했다. 짚으로 허수아비를 만들고 부적을 붙이자 옹고집이 하나 더 생겨났다. 가짜 옹고집이 진짜 옹고집 집에 나타나 두 사람이 서로 진짜라고 주장하며 다투었다. 옹고집의 아내와 자식이 나섰지만 진짜를 알 수 없어 관가에 소송을 제기했다.

원님이 족보를 가져오라고 하여 둘에게 물으니 가짜 옹고집이 더 잘 알았다. 진짜 옹고집은 패소하여 곤장을 맞고 쫓겨났다. 이후 갖은 고난을 겪으며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쳤지만 어쩔 도리가 없어 자살하려고 산중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도승이 나타나 그를 말렸다. 바로 월출봉 비치암의 도승이었다. 옹고집의 참회를 알고 부적을 주며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집으로 돌아와 부적을 던지자 가짜 옹고집은 허수아비로 변했다. 가짜 옹고집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들도 모두 허수아비였다. 진짜 옹고집은 마침내 도술에 속은 것을 깨닫고 새사람이 되어 착한 일을 하고 불교를 믿었다.

작품 분석

이 작품은 먼저 설화소설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동냥 온 중을 무시한 응보를 다룬 설정은 장자못 이야기와 유사하다. 부잣집 아들을 도술로 벌준다는 점에서 서로 일치한다. 또한 가짜가 나타나 진짜를 몰아낸다는 줄거리는 "쥐를 기른 이야기"와 동일하다. 이처럼 설화를 적극 수용한 것은 판소리 계 소설의 일반적 특징이다.

옹고집과 놀부

옹고집은 <흥부전>의 놀부와 인간형이 비슷하다. 심술이 많고 인색하다는 점에서 두 인물은 공통적이다. 또한 금전적 이익 추구에만 몰두하여 윤리도덕을 저버린 새로운 인간형이다. 조선 후기 화폐경제 발달로 부를 추구하는 이기적인 계층이 나타나자, 이에 대한 반감이 작품을 통해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이러한 반감이 새로운 사회윤리를 제시하지 못하고 전통적 가치관과 불교신앙을 강조하는 데 그친다.

평가

<흥부전>에 비해 작품 설정이 단순하고 수법도 좀 더 수준이 낮다. 도술을 개입시켜 현실감을 저하시켰고, 과장과 말장난에 의존하여 흥미와 웃음을 유발하려 했다. 이후 더욱 사실적인 소설이 등장하면서 독자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점차 전승이 중단되었다고 추정된다.

참고 문헌

 배裨장전 · 옹고집전 (김삼불, 국제문화관, 1950)
 이조시대소설론 (김기동, 정연사, 1959)
 배裨장전 · 옹고집전 (정병욱, 신구문화사, 1974)
 옹고집전의 근원소설 연구 (김현룡, 국어국문학 62-63합집, 1973)
 옹고집전의 연구 (이석래, 관악어문연구 3,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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