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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백학선전 해석 해설

by bloggerkim3 2023. 3. 27.

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수능특강 중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백학선전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능특강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신의, 호국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백학선전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백학선전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백학선전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백학선전(白鶴扇傳)

줄거리
명나라 홍무 연간에, 남경에 사는 유 태종은 벼슬이 삼공이고 충효의 가문 사람이다. 조정의 간신인 병부시랑 처 전이 해하려 하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에 돌아와 한가히 지내는데, 자식이 없어 부인 진씨와 후원에 단을 모으고 기도하던 중, 부인 꿈에 선동이 나타나 천상에서 죄를 지어 당신의 자식이 되고자 한다는 말을 듣고 잉태, 이 아이의 배필은 서남에 있다는 선녀의 말을 들으며 아들을 순산한다. 이름은 유 백로로 용기 있고 풍채가 좋았다. 성남의 운수 선생에게 배우고자 길을 떠난다.
이부상서 조 경노와 순씨 사이에도 자식이 없어 절에 빌어 천상의 시녀가 딸로 태어나게 되니, 이름을 은하라 하였다.
운수 선생에게 가던 백로는 길가에서 열 살의 은하를 만나, 집안 대대의 보물인 백학선에 窈窕淑女 君子好求󰡑라는 글귀를 써서 주고는 훗날을 기약한다.
병부상서 문 상서가 유 백로를 사위로 청혼하나, 벼슬을 얻은 뒤에 하자고 거절하자 앙심을 품는다. 최 국양도 은하를 며느리로 맞고자 하나, 백로를 생각하고는 거절하자 앙심을 품는다. 유 백로가 과거에 급제하여 남방순무어사로 부임하며 은하를 찾았으나 찾지 못하고 병이 들어 벼슬을 버린다.
이 때 오랑캐 가달이 쳐들어 오자, 최 국양이 입궐하여 출전하며 백로의 외숙 전 홍뢰에게 은하를 죽이도록 한다. 은하의 신세가 딱함을 알고 전 홍뢰는 은하를 놓아 준다. 방황하는 은하에게서 유 태종이 백학선을 뺏으려고 옥에 가두나 실패하자 일 년만에 풀어 준다. 유 백로가 최 국양에게 원하여 대원수가 되어 가달을 막으려 하나, 최국양이 군수를 해 주지 않아 군사들은 몰살 당하고 백로는 가달에게 잡히고 만다. 방황하던 은하가 주막에서 점괘를 보고 백로가 위험함을 알고는 임금에게 자원한다. 이 때는 최 국양의 모함으로 백로의 가족이 옥에 갇힌 때다. 병법과 무술에 신통력이 있음을 본 임금은 조 은하를 원수 가달을 치게 허락한다. 선녀의 도움으로 오랑캐를 물리치고 가달을 잡으며 백로를 구해 돌아 온다.
최 국양은 처벌을 받고, 유 백로, 조 은하는 연왕, 연왕비가 되며 팔 순에 하늘로 올라 간다.

핵심정리
▶해제 : 이 작품은 천상 세계에서 죄를 지은 선관 선녀가 인간 세상으로 쫓겨와서 갖은 고초와 역경 끝에 행복을 찾고 영화를 누리다가 삶을 마치는 과정을 그린 영웅 소설이자 애정 소설이다. 남자 주인공보다 여자 주인공이 적극적 인물로 그려졌다는 점에서 박씨전과 같은 여성 영웅 소설의 범주로도 포함시킬 수 있으며, 두 주인공 사이의 애정이 처음부터 끝까지 중심 화두가 된다는 점에서 애정 소설의 성격도 두드러진 작품이다. 또한 두 주인공이 맺어지기까지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는 점에서 혼사 장애담에 해당하는 소설이기도 하다. 영웅 소설마저도 애정물로 전환했던 조선 후기의 경향을 잘 보여 주는 작품이다.
▶주제 : 남녀 간의 신의 있는 사랑과 호국
▶서술상 특징 : ① 적강 구조를 취하고 있으며, 유교적 충의보다 남녀 간의 애정 관념을 중시함. ② 사물의 이름을 제목으로 설정한 것이 특징적이다. ③ 사건을 이끌어 가는 것은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부채이다.
▶백학선의 의미와 기능
① 조 낭자가 백학선을 귀하게 간직하려 한다는 점에서 조 낭자의 절개를 강조하는 구실을 한다. 
② 유백로와 조 낭자가 다시 만난다고 가정할 때, 조 낭자의 정체를 확인하는 기능을 수행할 것이다. 
③ 유백로가 백학선에 새긴 글귀로 보아 유백로가 조 낭자를 반려자로 맞이하려는 강한 의지를 상징한다. 
④ 조 낭자가 처음 본 소년에게서 백학선을 받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일어날 사건을 암시하는 역할을 한다. 

▲제목인 백학선의 의미
→ 백학선은 흰 학이 그려진 부채를 말하는데, 사물의 이름을 제목으로 설정한 것이 매우 특징적이다. 사건을 이끌어 가는 것은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이 부채이다. 부채가 등장하는 부분이 유백로와 조은하의 만남이요, 그 부채에 쓰인 말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조은하의 집안은 몰락하고 그녀의 부모는 죽게 된다. 부채를 소유한 조은하는 시아버지로 인해 옥에 갇히고, 후에 대원수가 되어 적을 무찌르는 대목에서 부채에 그려진 학이 솟아 도움을 받는다.  남자 주인공인 유백로의 이름 또한 어머니인 김씨의 꿈에 백학을 타고 내려온  청의동자를 보고 낳았기 때문에 지어진 이름이다. 이와 같이 이 작품은 이미 태몽과 이름에서 백학선의 존재를 암시하고 있다. 그리하여 백학선은 주인공 자체의 존재 이유를 설명하는 귀중한 존재가 된다. 이 작품의 제목이 유백로전이 아니라 백학선전이 된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백학선전>에서는 주인공의 탄생 그 이전에 백학선이 먼저 존재한 것이다.

이해와 감상
작자·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천상에서 죄를 지은 선관과 선녀가 인간세상으로 쫓겨와서 갖은 어려움 끝에 서로 만나 부귀영화를 누리다가 천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한글활자본으로 전해진다.
명나라 때 남경에 살던 유시랑은 늦도록 자식이 없다가 북두칠성의 지시에 따라 아들 백로를 얻는다. 장성한 백로는 역시 천상에서 쫓겨온 은하를 만나 가연을 맺고 가보인 백학선에 시를 지어준다. 그러나 남녀주인공에게는 강제로 혼인하려는 방해자가 나타나며, 그때문에 여주인공의 집안이 망하는 데까지 이른다. 이들에게 닥친 위기는 결말에 들어 은하가 대원수가 되어 외적을 막으러 갔다가, 모해하던 자의 농간으로 적에게 사로잡힌 백로를 구해내면서 모두 해소된다.
이 작품은 적강소설(謫降小說)과 영웅소설의 요소도 지니고 있지만 남녀주인공의 애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점에서 애정소설의 성격이 짙다. 또한 혼인을 하는 데 있어 부모나 임금의 뜻보다는 주인공들의 뜻이 더 존중되고 있다. 남녀주인공이 싸움터에 나가 싸우는 것도 나라에 충성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애인을 찾기 위해서이다. 국립중앙도서관,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이 작품은 천상세계에서 죄를 지은 선관 · 선녀가 인간세상으로 쫓겨와서 갖은 고초 끝에 서로 만나고 또 오랜 역경 끝에 행복을 찾아 영화를 누리다가 삶을 마치는 과정을 그린 것이다. 이른바 적강소설(謫降小說)이면서 영웅소설이고, 애정소설에 해당한다. 
명나라 시절 남경땅에 사는 유시랑(劉侍郎)은 대대로 충과 효로써 이름 높은 가문의 후예로 늦도록 자식이 없어 안타까워 하였다. 
그러던 중 부인이 일월성신에게 빌어 북두성의 지시로 아들을 얻게 되었는데, 그 이름을 백로(伯魯)라 하였다. 백로는 실상 천상세계의 선동(仙童)으로서 옥황상제께 죄를 지어 지상세계로 쫓겨온 인물이었다. 
이 유백로가 장성하여 여주인공 조은하를 만나 가보(家寶)인 백학선에 시를 지어 주고, 이것이 인연이 되어 헤어졌던 이들 남녀 주인공이 다시 만나서 행복을 누리게 된다. 그런데 이 조은하 역시 천상세계의 선녀로서 옥황상제께 득죄하여 지상세계로 쫓겨온 인물이었다. 
이 소설은 무엇보다도 남녀 주인공들의 애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철저한 애정소설이라고 하는 것에 특색이 있다. 혼인에 있어서, 부모나 임금의 뜻보다는 주인공들의 뜻이 더 존중되고 있고, 선뜻 받아들여지고 있는 점 또한 특징적이다. 
남녀 주인공이 각기 싸움터에 자원하여 나아가는 것도 국가나 군왕에 대하여 충성하고 부모에 대해서 효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애인을 찾기 위해서라고 하는 점 또한 특기할 만하다. 여성의 출전을 황제가 허락하고 있다고 하는 사실도 여성의 지위 향상 및 여권(女權)의 신장 등과 관련이 있다고 하겠다. 
이 소설은 비교적 진보적인 사상을 담고 있는 특징있는 작품으로서 조선조 후기의 작품이 아닌가 한다. 이것을 소설로 문제 삼을 때, 남주인공 유백로와 여주인공 조은하가 천상계에서 애정을 나눈 죄로 적강했다고 하는 사실과 지상계에서의 인생 편력 과정은 유기성을 지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조은하의 경우, 적강의 죄목이  은하수에 오작교 놓은 것  으로 되어 있는 데 대해 유백로의 경우, 그저  상계에서 득죄  한 것으로 되어 있는 점이 주목된다. 국립중앙도서관과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그리고 도서관 · 단국대학교 율곡기념도서관 나손문고(舊 金東旭 소장본) 등에 소장되어 있다.  
≪ 참고문헌 ≫ 李朝時代小說論(金起東, 精硏社, 1964), 韓國小說의 構造와 實相(成賢慶, 嶺南大學校出版部, 1981).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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