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수능특강 중 이기영의 소설 고향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능특강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농민의식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이기영의 소설 고향
이기영의 소설 고향 해석 해설
이기영의 소설 고향 해석 해설입니다.
이기영의 소설, 고향
이기영(李箕永)의 소설, 고향(故鄕) <1933년 11월부터 다음해 9월까지 <조선일보>에 연재된 장편 소설>
감상의 길잡이
김기진(金基鎭)의 회고에 의하면 연재 마지막 35회, 36회분은 작가의 구속으로 김기진 자신이 대신 쓴 것이라 한다. <카프> 계열에서 쓰여진 농민 소설의 대표작으로서 노동 쟁의, 소작 쟁의 등의 경제 투쟁, 농민 운동을 강조하는 등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추구한, 신경향 소설의 경향이 두드러진 작품이다. 또, 이 작품의 문학사적 의의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작가론의 시각, 현실 반영의 시각, 그리고 이데올로기 실천의 시각이 그것이다. 그러나 많은 도식성(圖式性), 작위성(作爲性)이 드러난다.
줄거리
1920년대 말 원터 마을, 동경 유학생이던 김희준이 학자금난으로 학업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는 소작인으로 농사를 짓는 한편으로 농민 봉사, 계몽 활동을 통하여 농민 지도자로서 위치를 굳힌다. 그를 중심으로 한 소작인들은 동네 마름인 안승학과 대결해 나간다.
마름 안승학은 그의 본부인을 서울로 보내 자식들을 교육시키도록 하고 자신은 첩 숙자와 함께 산다. 안승학과 숙자는 딸 갑숙이를 이씨 문중으로 시집보내려 하다가 갑숙과 경호와의 관계를 알고 앓아 눕는다. 왜냐하면, 경호는 읍내의 상인인 권상필의 아들로 알려졌으나 사실은 구장집 머슴 곽 첨지의 아들이었던 것이다. 갑숙이는 가출하여 공장의 직공으로 취직한다. 그녀는 옥희라는 가명을 쓴다. 풍년이 들었으나 소작료와 빚진 것을 제하면 농민에게 돌아오는 것은 거의 없다. 갑숙이와 친했던 경호는 집을 나와 생부를 찾고 역시 공장에 취직한다.
수재(水災)가 나서 집이 무너지고 농사를 망친다. 김희준을 중심으로 소작인들은 마름 안승학에게 소작료를 감면해 줄 것을 요구하나, 안승학은 이를 거절한다. 이때 공장에서도 갑숙(옥희)을 지도자로 한 노동 쟁의가 벌어지며, 김희준은 이를 돕는다. 갑숙이는 소작인을 괴롭히는 아버지에 반대하여 김희준과 힘을 합친다. 김희준을 비롯한 농민들은 끝내 안승학의 양보를 얻어낸다. 그리고 김희준과 갑숙이는 이성간의 애정을 초월하여 동지로서의 사랑을 확인한다.
핵심정리
▶갈래 : 장편소설, 농민소설
▶배경 : 시간 1920년대 말, 공간 농촌(원터 마을)
▶시점 :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
▶경향 : 카프 계열, 사회주의 리얼리즘
▶의의 : 농민 중심의 대표적 농민소설.
▶제재 : 식민 통치로 점점 피폐해지는 농촌 생활
▶주제 :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 농민들의 의식의 성장.
구성
▶발단 : 농민과 마름의 대립. 여러 인물 소개.
▶전개 : 청년회의 충돌, 갑숙의 가출, 두레 조직, 갑숙과 경호의 공장 취직
▶위기 : 수재를 당함. 경호․갑숙의 갈등
▶절정 : 소작료 삭감 투쟁
▶결말 : 동트는 새벽, 장래의 희망과 동지애
등장인물
▶김희준 : 주인공. 동경 유학생 출신. 농민 공동체 형성을 위해 노력하는 농촌 운동가. 농민을 결속시켜 안승학과 대결한다.
▶안승학 : 서울 민 판서 집의 마름. 새롭게 부상(浮上)한 신흥 세력가. 농민 착취의 전형적 인물.
▶권상철 : 상인. 고리 대금업자
▶안갑숙 : 마름 안승학의 딸. 아버지와는 달리 제사 공장에 가명(라옥희)으로 위장 취업하여 농민을 돕는 농촌 운동가. 김희준에 대한 사랑을 동지애로 승화시킨다.
이해와 감상
무더위 속에서 농사일로 비오듯 땀 흘리는 인동이 모자(母子)의 모습과, 시원한 마루의 등의자에서 한가하게 부채질하는 마름[地主] 안승학의 모습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면서 이 소설은 시작된다. 이 두 모습은 식민지 통치로 더욱 가난해진 농민 계층과 경제적으로 새롭게 부상하는 계층을 대표하고 있으며, 이들의 갈등과 해소가 이 소설의 골격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일본 유학생 김희준이 등장하여 가난한 농민의 구심점이 된다. 지식인 유학생은 농민소설이라면 항상 단골로 등장하는 영웅적, 이상적 존재이지만, 김희준은 실패한 유학생으로 초라하게 등장하여 점차 자기 희생적 지도자로 변모하고 있다. 그는 두레를 결성하여 농민 의식을 변화시키며, 마름의 횡포에 맞서서 농민의 힘을 집결시켜 마침내 뜻을 이루고 만다.
가난의 문제, 계층 갈등의 문제를 단편적으로 제시해서는 프로 문학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는 반성에서 1930년대 초 사회주의적 리얼리즘이 논의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사실적 묘사와 생활 감각을 중시하게 되었으며, 이 작품은 사회주의적 리얼리즘으로 쓰여진 최고의 소설로 평가되고 있다.
이 작품은 브나로드 운동이 한창이던 시기에 나왔지만, 브나로드 주창자들과는 달리 문화 운동으로서의 농민 계몽이 아니라 경제 투쟁으로서의 농민 운동을 강조한다. 이른바 혁명적 프롤레타리아의 이데올로기를 바탕에 깔고 노동 쟁의 양상․소작 쟁의 양상, 그리고 양자(兩者)의 결합 양상,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지도자상을 보여주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모든 문제는 지배자에 대한 피지배자의 투쟁에 의해서만 해결되고 있다. 이와 같이, <카프>에서 요구하는 도식에 맞추기 위하여 많은 작위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또한, 김희준과 안갑숙의 만남에서 보는 바와 같이 둘만의 개인적 애정보다 다른 사람을 위한 희생적 동지애(同志愛)가 중요하다는 관념적 원칙을 내세워 역시 프로 문학다운 면모를 보여 주고 있다. 특히, 악덕 마름의 딸 안갑숙의 공장 노동자로의 변모, 그리고 소작인들의 집단 쟁의가 벌어졌을 때 그녀의 행동 등은 너무 이상화되어 있다.
더 알아보기
출제목록
2014 수능특강 b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