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n제 중 이강백의 희곡 영월행일기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n제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역사적사실의미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이강백의 희곡 영월행일기
이강백의 희곡 영월행일기 해석 해설
이강백의 희곡 영월행일기 해석 해설입니다.
이강백의 희곡, 영월행일기
이강백의 희곡, 영월행 일기
*이 글은 특별한 장면 변화 없이 같은 공간에서 대화가 계속 이어지는 전개 방식이다.
줄거리
1장 :
조당전이 그의 단골 서점에서 구한 영월행일기를 꺼내어 고서적 연구 동우회 회원들(염문지, 부천필, 이동기)에게 보여준다. 그들은 영월행일기의 등장에 흥분하며, 그것을 화학처리를 하여 진짜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고자 한다. 그리고 며칠 뒤 그 결과가 나오면 조당전의 집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다.
2장 :
영월행일기를 판 김시향이 그것을 다시 찾으러 조당전을 찾아온다. 걸려 온 전화에 영월행 일기가 진짜 임을 알게 된 조당전은 김시향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수요일 오후에 다기 만나기로 한다.
3장 :
약속대로 김시향은 다시 조당전을 찾아왔고, 조당전은 영월행일기에 쓰여진 대로 당나귀를 모형을 만든다. 그리고 영월행일기의 내용처럼 둘은 종의 신분인 부부가 되어 영월에 유배된 노산군을 살피고 오라는 명을 받고 영월로 떠난다. 숲 속의 기와집에 다다른 그들은 소년형상의 무표정을 보게 된다.
4장 ;
조당전과 고서적 연구 동우회 회원들은 해안지록의 노산군의 무표정한 얼굴에 대한 논쟁의 대화를 각각 역을 맡아 읽는다.
(부천필선숙주의 대목, 이동기한명회의 대목, 염문지세조의 대목)
노산군의 무표정한 얼굴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자, 세조는 영월로 다시 사람을 보내 노산군의 표정을 살피고 오게 한다.
5장 :
김시향과 조당전은 당나귀를 타고 다시 영월로 향한다. 때는 여름.
그들이 본 소년형상은 피눈물을 흘리며 슬픈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조당전과 회원들은 세조실록의 노산군 표정에 대한 두 번째(슬픈 표정) 어전회의 기록에 대해 역을 맡아 읽고 세조는 또다시 사람을 영월로 보낸다.
6장 :
김시향과 조당전은 당나귀를 타고 세 번째로 영월로 간다. 때는 가을. 그들은 마음이 왕과 같다며 웃고 있는 소년형상을 보게 된다.
그리고 조당전과 회원들은 해안지록의 마지막 장을 읽고 한명회의 뜻과 같은 세조는 노산군에게 사약을 내린다.
7장 :
조당전과 김시향의 이야기가 오고 간다.
노산군은 사약을 먹고 죽은 게 아니라 먹지 않으려 몸부림치다가 목 졸려 죽은 것임을 김시향에게 알려주며 영월행 일기의 마지막 장, 텅 빈 공백을 보여 준다.
그리고 조당전은 김시향에게 자유를 얻으라고 하지만, 불안한 자유보다는 안정된 목숨을 찾는다며 <영월행 일기>를 가지고 남편에게로 간다.
등장인물
▶조당전(신숙주의 하인 역할) : 잘난 척하고 자존심이 강한 그는 고서적 수집과 연구에 상당한 업적을 쌓고 인정받은 전문가이다. 나이는 마흔 살, 이목구비가 뚜렷한 얼굴 약간 마른 체격에 아직 미혼이다. 그는 고서적 연구 동우회 회원들과 빈번한 모임을 갖고 박물관 자문회의, 전국 고서적 협회 정기 총회, 강의 등으로 바쁜 일상을 보낸다. "남들이 우리를 종처럼 도구처럼 대우하는 것도 억울하고 분한데, 우리가 우리 자신을 그렇게 인정하란 말인가"라며, 통제되기를 거부하고 신분의 자유를 구한다. 영월로 여행을 떠나면서 시향에게 애정을 느끼지만 이루어지지 못한다.
▶김시향(한명회의 여종 역할) : 영월행 일기를 판 기혼녀. 상당히 뛰어난 미모와 상상력을 가지고 있다. 돈이 필요해서 주인(남편)의 고서적을 훔쳐 매매한 것이 조당전과 인연이 되었다. 그러나 주인을 매우 두려워하여 주인의 분노를 막기 위해 몸을 파는 것도 불사한다. 모험을 두려워하며 현재에 만족하려는 나약함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나약함 때문에 조당전에게 애정을 느끼면서도 헤어지고 만다. 두렵고 불안한 자유보다 안전한 목숨이 낫다고 생각한다.(자신의 신분이나 처지에 순종하면서 상황에 따라 맞춰 사는 인물)
▶이동기(한명회) : 고집이 강하여 타협할 줄 모른다. 단종의 표정을 관찰하고 그 표정을 판단하면서, 단종에 대한 권력을 행사한다. 즉 왕의 절대성을 강조하는 왕권주의의 논리를 대변하고 있다.
▶부천필(신숙주) : 부천필과 이동기는 과거와 현실의 구분을 헷갈려 하며 다투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염문지(세조) : 말만 앞서고 생각 없이 행동한다. 그러나 호기심이랄까?...자문하면서 의심이 많은 인물이다.
▶하인(남종) : <영월행 일기>를 쓴 과거 단종 시대의 인물. 주인의 명에 의해 계집종과 함께 단종의 얼굴을 살피러 영월에 가게 된다. 이 일이 끝나면 종의 몸에서 풀려나 자유를 얻게 된다. 여기서 그가 현실세계의 억압을 거부하고 자유를 갈망하는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종이지만 언문을 쓸 정도로 명석하다. 성격은 활달하지만 현실의 억압 때문에 어두운 그늘을 가지고 있다.
당나귀를 타고 다니면서 사람은 누구나 기쁜 얼굴이어야 한다고 외쳐대지만, 그의 외침에 종들은 그를 붙잡아 뭇매를 때리고 죽인다.
[당나귀]
김시향: 글쎄요... 그게 가능할까요? 선생님과 저는 지금, 그러니까 현재의 사람들인데요... 어떻게 과거를 생생하게 맛볼 수가 있겠어요?
조당전: 과거와 현재는 겹쳐있죠, 마치 두 장의 사진처럼, 현재의 우리 모습은 과거의 우리 모습을 닮은 거예요. 더구나 감정은 변함이 없죠. 옛날의 짜디잔 소금은 지금 맛보아도 짜디 짜고, 옛날의 달디 단 꿀은 지금도 달디단 맛이듯이. (당나귀를 가리키며) 자, 저 당나귀를 타고 영월로 갑시다
연대기적 시간에 사는 김시향을 표면적 현재의 시간대로 끌어들이는 대목이다. 이때 상징적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당나귀이다. 당나귀는 연극에서 실제로 등장하지 않고 모형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관객들은 그것을 실제 동물처럼 여긴다. 관객들이 가지고 있는 연상 때문이다. 인공의 것이지만 실제와 등가물을 이루는 매체이다. 연대기적 시간에만 얽매여 있던 김시향이 현재의 시간에서 과거의 역사적 사실로 회상해 들어갈 수 있는 것도 당나귀라는 매체 때문이다, 당나귀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현실과 상상을 이어 주는 역할을 한다.
핵심정리
▶갈래 : 희곡
▶표현상의 특징 :
극 중의 극 형식 : 과거의 역사적 상황을 재현하는 부분은 “ ”로 표기하여 구별이 용이하게 하였다.
이 형식을 사용한 이유 : 현재와 비슷한 점을 지니고 있는 과거를 통해 현재의 삶을 돌아보게 하기 위해
▶주제 : 역사적 상황의 재현을 통한 역사적 사실의 의미 탐색
갈등
단종의 생사에 대한 한명회와 신숙주의 첨예한 대립이 나타나 있다.
신숙주(단종을 살려야 한다는 주장) ↔ 한명회(단종을 죽여야 한다는 주장)
사건
역할 놀이극 : 영월에 유배된 단종(노산군)의 상황을 제재로 한 일종의 역할 놀이극이다.
과거와 현재의 이중적 시간 구조 : 과거와 현재의 혼재, 즉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오백년 전의 역사적 시간과 연극을 하는 현재적 시간이 겹쳐져 있다.
3권의 책 : 사건 전개의 매개체. 실제의 책을 제시하여 사실감을 확보.
•<영월행일기> : 역할놀이의 바탕이 되는 책으로서, 이 책에 기록된 과거의 역사를 현재 시점에서 재현하고 있으므로, 과거와 현재의 매개체 구실을 하는 책이다. 하인이 기록한 책이라는 점에서, 민중의 시각을 반영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세조실록> : 어전회의가 열린 시기, 노산군의 기쁜 표정에 대한 세조의 심리 등이 나타나 있는 책이다.
•<해안지록> : 어전회의의 구체적 상황을 보여주는 책. 노산군의 표정에 대한 신숙주, 한명회, 세조의 반응이 나타나 있다.
영월 여행 : 영월행은 3차례에 걸쳐 이루어지며, 제시된 지문은 세 번째 영월 여행 이후의 장면이다. (김시향은 나무로 깎아 만든 당나귀를 타고, 조당전은 당나귀의 고삐를 잡아끌면서 영월을 다녀온다. 그들이 첫 번째 갔을 때 단종은 무표정이었으며, 두 번째는 슬픈 표정, 세 번째는 기쁜 표정이었다. 세조는 단종의 무표정과 슬픈 표정에는 살려주었으나, 기쁜 표정에는 참지 못하고 사약을 보낸다. )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의 작가는 현재와 과거의 오버랩(겹쳐짐)을 통해 역사란 순환하는 것이며, 과거를 통해 현재 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작가는 영월로 가는 옛길에서 과거를 생생하게 맛볼 수 있으며, 과거와 현재가 겹쳐져 있다고 말한다. 작품의 전체적인 구조는 고서적과 관련된 김시향과 조당전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포괄구조(현재), 단종과 세조의 갈등이 그려진 내적구조(과거)로 이루어져 있는데, 극이 진행될수록 포괄구조와 내적 구조의 구분이 모호하게 처리됨으로써, 역사적 구조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작가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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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목록
2014 ebs n제
2011 수능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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