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수능완성 중 윤선도의 시조 오우가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능완성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자연물 예찬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윤선도의 시조 오우가
윤선도의 시조 오우가 해석 해설
윤선도의 시조 오우가 해석 해설입니다.
윤선도의 시조, 오우가
운선도의 연시조, 오우가(五友歌)<고산유고 중 산중신곡>
1수
내 버디 몃치나 니 수석(水石)과 송죽(松竹)이라
동산(東山)의 오르니 긔 더옥 반갑고야
두어라, 이 다 밧긔 또 더ᄒᆞ야 머엇ᄒᆞ리 / 다섯 벗에 대한 소개
버디 : 벗이
몃치나니 : 몇 명이나 되는가 하니
긔 : 그것이
다 밧긔 : 다섯가지 외에
머엇ᄒᆞ리 : 무엇하리
<현대어>
나의 벗이 몇이나 되는 고 헤어보니 물과 돌과 소나무, 대나무로다.
동산에 달이 밝게 떠오르니 그것 참 반갑구나.
아아! 이 다섯 친구면 됐지 또 다른 친구를 더하여 무엇하겠는가?
2수 수(水)
구름 비치 조타 하나 검기를 자로 한다.
바람 소리 맑다 하나 그칠 적이 하노매라.
조코도 그칠 뉘 업기는 믈뿐인가 하노라. / 깨끗하고 맑으며 불변하는 물
구름비치 : 구름의 빛깔이
조타하나 : 맑다 하지만, 깨끗하다 하지만
자로하다 : 자주한다.
하노매라 : 많다
조코도 : 깨끗하고도
그칠 뉘 : 그칠 적이, 그치는 때가
믈 : 물
<현대어>
구름의 빛깔이 깨끗하여 좋다고 하지만, 검어지기를 자주 한다.
바람 소리가 맑게 들려 좋기는 하나, 그칠 때가 많도다.
깨끗하고도 그치지 않는 것은 물뿐인가 하노라.
3수 석(石)
곳은 무스 일로 퓌며서 쉬이 디고,
플은 어이하야 푸르는 듯 누르나니,
아마도 변티 아닐손 바회뿐인가 하노라. / 바위가 지닌 영원성
곳은 : 꽃은
무스 일로 : 무슨 일로, 무슨 까닭으로
퓌며서 : 피면서, 피는 듯하다가
쉬이 디고 : 쉽게 지고, 금방 떨어지고
플 : 풀
푸르는 듯 : 푸른 듯 하다가
누르나니 : 누렇게 되나니
변티 아닐손 : 변하지 아니 하는 것은
바회 : 바위
<현대어>
꽃은 무슨 일로 피자마자 쉽게 지고,(순간성)
풀은 또 어찌하여 푸른 듯하다가 곧 노래지는가?(가변성)
아마도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은 바위뿐인가 하노라.
4수 <송(松)>
더우면 곳 퓌고 치우면 닙 디거늘,
솔아, 너는 얻디 눈서리를 모르난다.
구천(九泉)에 불휘 고든 줄을 글로하야 아노라. / 소나무의 절개
곳 퓌고 : 꽃이 피고
치우면 : 추워지면
닙 디거늘 : 잎이 지거늘
얻디 : 어찌
모르난다 : 모르느냐?
구천(九泉) : 땅 속
불휘 : 뿌리
고든 줄을 : 곧을 줄을
글로하야 : 그것 때문에, 그것으로 인하여
<현대어>
따뜻해지면 꽃이 피고, 추워지면 나뭇잎 떨어지거늘,
소나무여, 너는 어찌 눈서리를 두려워하지 않는가?아마도 깊은 땅 속까지 뿌리가 곧게 뻗쳐 있음을 그것으로 미루어 알겠노라.
5수 (竹)
나모도 아닌 거시, 플도 아닌 거시
곳기는 뉘 시기며, 속은 어이 뷔연는다.
뎌러코 사시(四時)얘 프르니 그들 됴하 하노라. / 대나무의 겸허함과 절개
나모 : 나무
곳기는 : 곧기는, 곧게 자라는 것은
뉘 시기며 : 누가 시켰으며
뷔연는다 : 비었는가?
뎌러코 : 저렇게
그를 : 그것을, 그것의 속성을
됴하하노라 : 좋아하노라
<현대어>
나무도 아니고 풀도 아닌 것이,
곧게 자라기는 누가 그리 시켰으며, 또 속은 어이하여 비어 있는가?
저리하고도 네 계절에 늘 푸르니, 내 그것을 좋아하노라.
6수 달(月)
쟈근 거시 노피 떠서 만물(萬物)을 다 비취니,
밤듕의 광명(光明)이 너만 하니 또 잇느냐.
보고도 말 아니하니 내 벋인가 하노라. / 달의 광명과 과묵함
쟈근 거시 : 작은 것이
노피 떠서 : 높이 떠올라서
광명(光明) : 밝은 빛
너만 하니 : 너만한 것이, 너와 같은 것이
벋인가 : 벗인가, 친구인가
<현대어>
작은 것이 높이 떠서 온 세상 만물을 다 비추니
한밤중에 밝은 것이 너보다 더한 것이 또 있겠는가?
온 세상 모든 사정을 속속들이 보고도 말을 하지 않으니 나의 벗인가 하노라
핵심정리
▶연대 : 조선 중기(인조 때)
▶갈래 : 평시조, 연시조(전 6수), 정형시
▶성격 : 예찬적, 찬미가(讚美歌)
▶제재 : 水·石·松·竹·月
▶주제 : 오우(五友)를 예찬함
▶출전 : 고산유고 중 산중신곡
이해와 감상
작자가 56세 때 유배지에서 돌아와 해남 금쇄동에 은거할 무렵에 지은 <산중신곡(山中新曲)> 속에 들어있는 6수의 시조로, 수·석·송·죽·월을 다섯 벗으로 삼아 서시 다음에 각각 그 자연물들의 특질을 들어 자신의 자연애와 관조를 표백하였다. 둘째 수는 그칠 줄 모르는 물의 부단함을, 셋째 수는 바위의 불변함을, 넷째 수는 소나무의 불굴을 다섯째 수는 대나무의 무욕을 노래하고 있으며, 고산 문학의 대표작이라 할 만한 것으로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잘 나타내어 시조를 절묘한 경지로 이끈 백미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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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목록
2022년 ebs수능특강
2020년 3월 1학년 전국연합
2014년 ebs수능특강
2013년 ebs수능특강
2010년 ebs수능특강
시조 감상
[주제] 수, 석, 송, 죽, 월 다섯 가지 자연물이 갖는 특성을 통해 벗의 의리를 드러냄.
[구조] 서시 1수, 수 1수, 석 1수, 송 1수, 죽 1수, 월 1수의 연시조(聯時調)
[서시]
내 벗이 몇이나 되는지 헤아려보니
물과 돌과 소나무, 대나무, 달이로다.
동산에 달이 밝게 떠오르니
참 반갑고 즐거워라.
다섯 친구면 된다. 또 다른 친구를 더 구하여 무엇하겠는가?
[수]
구름이 비치는 물은 맑다 하지만 검어지기가 자주 있고,
바람소리가 맑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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