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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방연의 시조 천만리 머나먼 길에 해석 해설

by bloggerkim3 2024. 5. 16.

안녕하세요,

오늘은 수능완성 중 왕방연의 시조 천만리 머나먼 길에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능완성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임금에 대한 애달픈 심정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왕방연의 시조 천만리 머나먼 길에

왕방연의 시조 천만리 머나먼 길에

 

 

왕방연의 시조 천만리 머나먼 길에 해석 해설

왕방연의 시조 천만리 머나먼 길에 해석 해설입니다. 

 

왕방연(王邦衍) 시조, 천만리 머나먼 길에<병와가곡집(甁窩歌曲集)>

전문풀이
천만 리나 되는 멀고 먼 길에서 고운 임(단종)과 이별하옵고/
내 마음을 둘 곳이 없어서 냇물가에 앉았습니다./
저 냇물도 내 마음과 같아서 울면서 밤길을 애처롭게 흘러가는구나.

핵심정리
▶갈래 : 평시조
▶성격 : 절의가, 연군가.  
▶제재 : 단종의 유배
▶주제 : 임금과의 이별로 인한 슬픔. 임금에 대한 애달픈 심정.
▶배경 : 세조가 단종의 왕조를 빼앗은 후, 사육신의 단종 복위가 드러나자, 그 책임을 단종에게 전가시켜 어린 그를 영월로 유배시켰다. 그 때 작자가 호송의 책임을 졌으니, 그 어린 임금을 홀로 두고 오는 슬픈 심정은 지극한 것이다.

이해와 감상
작자가 금부도사의 공적 신분으로 단종을 유배지(강원도 영월)로 호송한 다음 돌아오는 길에 단종과 이별한 자신의 애통한 심정(죄책감, 가련함)을 시냇물에 의탁(감정이입)하여 표현했다.
작자 고은 님은 어린 단종을 가리키며, 물은 작자의 감정이 이입된 공간적 배경이다. 애달픔과 그리움을 함께 실은 연군의 단장곡(斷腸曲)으로, 사실적인 심정이 비유를 통해 안타까운 현실을 표현하고 있다.

더 알아보기
▲감정 이입과 그 예들
▲이 작품에서 천만리의 의미는 기다리는 나날들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으로, 물리적인 수치를 말한다기보다는 심리적 정서의 깊이를 드러내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예로서 들 수 있는 것은,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에서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출제목록
2020년 ebs수능완성
2014학년도 대수능A,B형
2013년 ebs수능완성
2000학년도 대수능출제
1996학년도 대수능출제

왕방연(1430~1482)은 조선시대 초기의 문신이다. 세조와 단종, 성종 시기에 관직을 두루 역임했으며, 단종을 영월로 유배시키는 책임을 맡기도 했다. 그는 단종에 대한 죄책감과 애통함을 여러 시조로 남겼는데, <천만리 머나먼 길에>도 그 중 하나이다.

이 시조는 천만 리나 되는 먼 길에서 단종과 이별한 뒤, 작자가 냇물가에 앉아 자신의 슬픔을 표현한 것이다. 시의 서두에서 작자는 "천만 리 머나먼 길에 임과 헤여/ 마음을 둘 곳 없어 물가에 앉았네"라고 하여, 단종과의 이별이 얼마나 힘들었는지訴하고 있다. 이어지는 두 번째 연에서는 "저 물도 마음 같아 울면서/ 애처롭게 밤길을 흘러가노라"라고 하여, 자연과 자신의 마음을 대비시켜 슬픔을 더욱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시조는 작자의 단종에 대한 충성심과 애틋한 마음이 잘 드러나 있다. 또한, 자연과 인간의 마음을 대비시켜 슬픔을 표현한 수법이 뛰어나다. 이러한 점에서 <천만리 머나먼 길에>는 조선시대 시조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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