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인터넷수능 중 신석정의 시 꽃덤불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수능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광복의 기쁨과 새로운 민족 국가 수립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신석정의 시 꽃덤불
신석정의 시 꽃덤불(<신문학> 2호, 1946.6)
태양을 의논(議論)하는 거룩한 이야기는
항상 태양(太陽)을 등진 곳에서만 비롯하였다.
<저작권 보호를 위하여 하략합니다>
*꽃덤불 : 꽃이 어수선하게 엉클어져 있는 수풀
*오롯한 : 남고 처짐이 없이 온전한
핵심정리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성격 : 상징적, 서술적, 독백적, 이지적, 현실참여적
▶어조 : 비판적, 관조적 어조
▶특징 :
①반복법의 사용으로 표현 효과 증대
②상징적인 시어를 사용하여 주제를 강조함
③밝음과 어둠의 대립적 이미지를 통해 시상을 전개함
④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상을 전개함
▶구성 : ① 일제 치하에서의 지하 독립 투쟁(제1연)
② 독립에 대한 노력(제2연)
③ 애국 투사의 죽음, 유랑, 변절, 전향에 대한 안타까움(제3연)
④ 일제 식민지 36년이 지나감(제4연)
⑤ 새로운 민족 국가 건설에 대한 기대(제5연)
▶ 제재 : 꽃덤불
▶ 주제 : 광복의 기쁨과 새로운 민족 국가 수립의 염원
1. 이 시의 첫 행에 제시된 태양의 (1)원형적 이미지와 (2)상징적 이미지를 나누어 해설하라.
▶ 이 시의 태양은 원래 원형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나 여기서는 상징적 이미지로 쓰였다.
(1)원형적 이미지 : 빛, 밝음, 희망 등
(2)상징적 이미지 : 조국의 광복
2. 제3연에 열거된 벗은 어떤 사람들인지 설명해 보라.
▶ 애국 투사들 가운데 죽었거나 유랑의 길을 떠났거나 변절했거나 전향한 사람들.
이해와 감상
이 시는 식민지 시대의 고통스러웠던 체험을 바탕으로 창작된 작품이다. 어둠과 광명이라는 대립적 이미지를 주축으로 하여 조국 광복의 기쁨을 노래하고 있다. 조국을 상실한 식민지 시대는 태양이 없는 암흑기였으므로 태양은 곧 조국의 해방을 상징한다.
1연은 일제 치하에서의 지하 독립 투쟁을 개괄적으로 보여 주는 한편, 2연은 식민지의 어두운 시대를 회상하는 내용이다. 달빛이 흡사 비오듯 쏟아지는 밤이라도 그것이 밤인 한, 어둠이고 암흑일 수밖에 없기에 우리는 헐어진 성터를 헤매이면서 가슴을 쥐어 뜯으며 조국 해방을 갈망하였던 것이다. 헐어진 성터는 국권 상실의 비극을 은유하고 있으며, 반복법으로 국권 회복을 간절히 바라는 심경을 강조하고 있다. 3연은 애국 투사의 죽음과 방랑, 변절과 전향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반복적 운율로 토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들의 죽음과 방랑에 가슴 아파하는 동시에, 일제에 굴복하거나 타협한 이들에 대해선 뜨거운 민족애로 감싸 주려는 시인의 따스함이 느껴진다. 4연에서는 마침내 오랜 고통 끝에 잃어버린 태양을 되찾았지만, 새로운 민족국가를 아직 수립하지 못한 채, 좌․우익의 이념 갈등으로 인해 겨울밤 달이 아직도 찬 혼란스러운 정국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마지막 5연에서 시인은 근심스런 시선으로 불안한 시대 상황을 바라보면서, 이러한 혼란과 갈등을 모두 극복한 후 이루어 낼 하나의 조화로운 민족국가 건설에의 벅찬 기대감을 분수처럼 쏟아지는 태양을 안고 / 꽃덤불에 아늑히 안기는 것으로 표현하였다. 그 때 우리는 비로소 우리의 태양을 오롯이 되찾는 것이라고 시인은 굳게 믿고 있는 것이다.
신석정은 이 시에서 보듯, 우익 진영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도 당대의 정치적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민족국가 건설이라는 새로운 민족사적 과제에 부응하는 시를 창작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과거 시문학파 시절의 긴장도(緊張度)와 서정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미덕을 보여 주고 있는 바, 이 외에도 <삼대>, <움직이는 네 초상화> 등 다수의 작품이 그러하다.<양승준, 양승국 공저 [한국현대시 400선이해와 감상]>
더 알아보기
* 신석정의 꽃덤불의 <태양을 의논하는 거룩한 이야기는 항상 태양을 등진 곳에서만 비롯하였다.>시행의 내용과 동일한 발상으로 이루어진 표현은?
▶한용운의이별은 미의 창조의 <님이여, 이별이 아니면 나는 눈물에서 죽었다가 웃음에서 다시 살아날 수가 없습니다.오오, 이별이여, 미는 이별의 창조입니다. >
<위의 내용은 역설적인 발상에 의한 표현이다. 태양에 대한 거룩한 이야기가 태양을 등진 어두운 곳에서만 시작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모순되는 생각이다. 어두움과 같은 절망적 상황 속에서 그것에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계기로 삼아, 태양과 같은 희망적인 생각을 지니게 된다는 것이다. 한용운의 시 역시 같은 발상이다. 즉 이별이라는 절망적 상황에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절망이 미적 가치를 이룩한다는 표현은 논리적으로 모순되는 생각이다.?
* 이상향을 다룬 작품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