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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서편제 해석 해설

by bloggerkim3 2024. 4. 21.

안녕하세요,

오늘은 수능특강 중 시나리오 서편제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능특강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장인정신과 예술정신, 한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시나리오 서편제

시나리오 서편제

 

 

시나리오 서편제 해석 해설

시나리오 서편제 해석 해설입니다. 

 

서편제

이청준의 원작을 각색한 임권택 감독의 영화로, 전라남도의 서편제 판소리 명창 유봉과 그의 의붓아들 동호, 의붓딸 송화의 이야기를 다룬다. 유봉은 떠돌이 소리꾼으로, 판소리 완성에 집착해 송화의 눈까지 멀게 만든다. 동호는 어머니의 죽음을 유봉 탓으로 여겨 집을 떠나고, 송화는 아버지의 뜻을 따라 소리를 배우지만, 한을 가슴에 간직한다.

줄거리

1960년대 초 전라도 보성 소릿재. 동호(김규철 분)는 소릿재 주막 주인의 판소리 한 대목을 들으며 회상에 잠긴다. 소리품을 팔기 위해 어느 마을 대가집 잔치집에 불려온 소리꾼 유봉(김명곤 분)은 그 곳에서 동호의 어미 금산댁(신새길 분)을 만나 자신이 데리고 다니는 양딸 송화(오정혜 분)와 함께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동호와 송화는 오누이처럼 친해지지만 아기를 낳던 금산댁은 아기와 함께 죽고 만다. 유봉은 수리품을 파는 틈틈히 송화에게는 소리를, 동호에게는 북을 가르쳐 둘은 소리꾼과 고수로 한 쌍을 이루며 자란다.

그러나 소리를 들어주는 사람들이 줄고 냉대와 멸시 속에서 살아가던 중 동호는 어미 금산댁이 유봉 때문에 죽었다는 생각과 궁핍한 생활을 견디다 못하고 집을 뛰쳐나가자 유봉은 송화가 그 뒤를 따라갈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소리의 완성에 집착해 약을 먹여 송화의 눈을 멀게 한다. 유봉은 서서히 시력을 잃어가는 송화를 정성을 다해 돌보지만 죄책감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결국 송화의 눈을 멀게 한 일을 사죄하고 숨을 거둔다. 그로부터 몇년 후 그리움과 죄책감으로 송화와 유봉을 찾아 나선 동호는 어느 이름 없는 주막에서 송화와 만난다. 북채를 잡는 동호는 송화에게 소리를 청하고, 송화는 아비와 그 똑같은 북장단 솜씨로 그가 동호임을 안다. 그리고 그들은 또다시 헤어짐의 길을 떠난다.

주제와 특징

이 영화는 장인정신과 한(恨)의 예술적 승화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 유봉은 소리의 완성에 집착하는 완벽주의자이며, 그 때문에 송화의 눈까지 희생시킨다. 그러나 송화는 아버지의 뜻을 따라 소리를 배우며 한을 자신의 예술로 승화시킨다.

이 영화의 특징은 간결하고 압축적인 대사를 사용하여 함축미와 여운을 느끼게 하고, 많은 장면에 판소리를 삽입하여 전통 예술미를 보여 주는 것이다. 또한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사용하여 한국 고유의 정서를 자아낸다.

배경과 제재

이 영화는 전라남도 화순, 강진, 장흥, 해남, 보성 일대를 배경으로 판소리를 제재로 하고 있다. 판소리는 조선 후기부터 전승된 한국의 전통 음악으로, 박유전(朴裕全)의 법제(法制)를 이어받은 서편제는 유연애절한 가락이 특징이다.

등장인물

 동호: 어머니가 동생을 낳다가 죽은 후로 의붓아버지인 떠돌이 소리꾼 유봉과 함께 유랑하면서 그에게서 북을 배우던 중, 생활고와 사춘기 반항심 때문에 혼자 뛰쳐 나와 살아간다. 그러나 누이에 대한 정을 잊지 못해 그녀를 찾아 나서게 되고, 결국 누이를 만난다. 그러나 소리와 북장단으로 해후하면서도 끝내 자신이 동생임을 밝히지 않는다.
 송화: 떠돌이 소리꾼인 유봉을 아버지로 부르면서 그와 함께 유랑 생활을 한다. 유봉이 자신의 눈을 멀게 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의 뜻을 좇아 그 아래에서 소리를 배우면서 숙명적인 한을 가슴에 간직한다.
 유봉: 떠돌이 소리꾼으로, 오직 소리의 완성이라는 일념 때문에 친딸이나 다름없는 송화의 눈까지 멀게 만드는 철저한 장인(匠人)정신의 소유자이다. 자신의 예술에 대해서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현실과는 절대로 타협하지 않는 외고집을 드러내기도 한다.
 천가: 송화가 의탁하고 있는 바닷가 어느 주막집의 주인이다. 홀로 사는 남자로 송화와 사실상 부부처럼 산다. 착하고 인정 많으며, 남의 처지를 이해할 줄 아는 사람이다.

수상 내역

 제31회 대종상 작품, 감독, 촬영, 신인여우, 신인남우, 녹음상 등 6개 부문 수상
 제46회 깐느영화제, 제50회 베니스영화제 출품
 제14회 청룡영화상 대상, 작품, 촬영, 남우주연(김명곤), 남우조연(안병경), 신인여우(오정해), 최다관객상 수상
 제13회 영평상 작품, 감독, 남우주연, 촬영, 음악, 신인상(오정해) 수상
 제4회 춘사예술영화상 작품, 감독, 여우주연(오정해), 기술상(미술:김유준), 남자새얼굴연기상(김규철) 수상
 제1회 상해 국제영화제 감독, 여우주연상 수상

의의와 평가

이 영화는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서울 백만명 이상의 경이로운 흥행 기록을 세웠으며, 대종상 6개 부문을 휩쓸었고, 주연을 맡은 소리꾼 오정해가 일약 충무로의 새 별이 되었다. 촬영 감독 정일성이 담아낸 한국의 사계도 빼어나며, 특히 한국 영화사상 가장 아름다운 음악을 선보인 김수철은 한국 영화음악의 수준을 한 단계 올렸다. 이 때문에 우리 고유의 가락과 아름다운 자연이 하나로 어우러졌다는 극찬을 받았다.

이 영화는 판소리가 현대 한국의 문화사 속에서 그것이 차지해온 위상의 변화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한국인의 한을 표출시키는 데 있어서 서편제가 동편제보다 더 가깝다는 감독의 의도가 잘 드러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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