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박목월의 시 하관 해석 해설 주제 특징 핵심 정리

by bloggerkim3 2023. 5. 24.

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n제 중  박목월의 시 하관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n제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혈육의 죽음 슬픔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박목월의 시 하관

박목월의 시 하관

 

 

 박목월의 시 하관 해석 해설

 박목월의 시 하관 해석 해설입니다.

박목월의 시, 하관


박목월의 시, 하관(下官)<난(蘭)&#8228;기타> 1959)

관(棺)이 내렸다. 
깊은 가슴 안에 밧줄로 달아 내리듯. 
주여.  
용납하소서. 
머리밭에 성경을 얹어주고 
나는 옷 자락에 흙을 받아 
좌르르 ㉠하직(下直)했다. / 아우의 장례 모습(제1연) 

그 후로 
그를 꿈에서 만났다. 
턱이 긴 얼굴이 나를 돌아보고 
형님! 
오오냐. 나는 전신(全身)으로 대답했다. 
그래도 그는 못 들었으리라. 
이제 
네 음성을  
나만 듣는 여기는 눈과 비가 오는 세상. / 장례 후 꿈 속에서 아우를 만남(제2연) 

너는 어디로 갔느냐 
그 어질고 안스럽고 다정한 눈짓을 하고. 
형님! 
부르는 목소리는 들리는데 
내 목소리는 미치지 못하는 
다만 여기는 
㉡열매가 떨어지면 
툭 하는 소리가 들리는 세상.  / 이승과 저승의 아득한 거리에서 느끼는 간절한 그리움(제3연)

key point
1.좌르르라는 의성어가 주는 시적 효과는 무엇인가?
▶무너져 내리는 슬픔을 간접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이별을 실감 있게 형상화하고 절제된 감정의 깊이를 더해 준다
2. 후반부의 열매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보편적인 인간의 죽음, 알몸뚱이로 놓인 나 자신의 처참한 모습, 저승과의 단절감을 감지하는 순간의 무정하고도 처참한 느낌의 표현이다.
3. 하강의 이미지들 모음
▶관이 내렸다.
▶밧줄로 달아 내리듯
▶좌르르 하직했다.
▶여기는 눈과 비가 오는 세상

핵심정리
▶성격 : 서정적, 기구적(祈求的), 잠언적(箴言的), 사색적, 상징적, 추모적,사색적
▶어조 : 기도하듯 담담하게 속삭이는 어조
▶표현 : 무기교의 기교의 전형을 보여 주듯, 평이한 표현 속에 중의적 시어 구사가 두드러진다. 
▶특징 :
육친과의 이별을 노래함
경건한 종교적 태도가 드러남
이승과 저승의 거리감이 드러남
시적화자의 정서를 의성어를 통해 형상화
슬픔과 비애가 노출되는 것을 억제함
▶제재 : 아우의 죽음 
▶주제 : 죽은 아우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

연구문제
1. ㉠의 하직(下直)에 담긴 중의적 의미를 설명해 보라. 
▶작별을 고했다는 사전적 뜻과 한자어 그대로 (흙을) 아래로 떨어뜨렸다는 뜻이 한데 어울려 있다.
2. ㉡은 화자의 어떤 심경을 노래한 것인지 한 문장으로 쓰라. 
▶ 깊은 슬픔을 인생에 대한 달관의 태도로 억제하면서 열매로 상징되는 현세적 삶의 질서가 지니고 있는 허무감을 노래하고 있다.
3. 이 시에서 하강(下降)의 이미지로써 이승을 표현한 두 구절을 찾아 쓰라. 
▶눈과 비가 오는 세상, 열매가 떨어지면 툭 하는 소리가 들리는 세상.
4. 이 시와 월명사의 <제망매가>는 둘 다 동기간의 정을 노래했으면서도 결말 방식이 다르다. 그것이 어떻게 다른지 한 문장으로 쓰라. 
▶{하관}에서는 저승과의 단절로 말미암아 거리감을 느끼는 데 반해, {제망매가}에서는 숭고한 종교 의식을 통해 저승과의 거리가 극복된다.

이해와 감상
이 시는 초기 청록파 시대의 시 세계를 벗어나 일상적 삶의 문제를 다룬 목월의 제2기 작품이다. 6&#8228;25의 격동기를 거친 그는 초기의 서정성 짙은 민요적 가락에서 벗어나 신변적인 제재를 선택, 시화(詩化)하여 시와 생활을 일원화시켰고, 그간의 정형률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사설조의 형태로 인간의 내면 세계를 깊이 탐구하게 되었는데, 특히 그가 머물던 원효로를 중심으로 한 세속사의 탐구가 그의 제2기 시 세계의 주류를 이루었다. 제3기에 가면 종교적 신앙심을 주로 노래하며 신성사(神聖事)에 대한 지향과 갈망을 담담하게 그리게 된다. 
이 시는 사랑하는 아우를 잃은 슬픔을 노래한 작품으로 토속적 분위기와 정서적 안정감은 사라진 대신, 구체적인 일상 생활 속의 일을 다루는 시적 원숙함이 엿보인다. 전 26행의 단연시인 이 작품은 내용상 세 단락으로 나눌 수 있다. 
1행부터 7행까지의 첫 단락은 아우를 장례 지내는 모습이다. 마치 자신의 깊은 가슴에 밧줄로 달아 내리듯 아우의 육신을 담은 관이 땅 속으로 무겁게 내려질 때, 그는 옷자락에 흙을 받아 / 좌르르 쏟아 부으며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이별을 확인하게 된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먼 곳으로 떠난 아우에 대한 처절한 슬픔을 표현하면서도 직접적인 표현을 배제함으로써 오히려 억제되어 더 깊어진 슬픔을 느끼게 한다. 
8행부터 14행까지의 둘째 단락은 장례를 마친 후의 어느 날 꿈에서 아우를 만난 이야기이다. 아우는 형님!이라 불렀고, 그는 전신으로 대답했지만, 산 자와 죽은 자의 먼 거리감으로 아우는 듣지 못했을 것이라는 독백에서 그의 안타까운 절망감을 엿볼 수 있다. 
15행부터 끝행까지의 셋째 단락은 아우에 대한 그리움과 단절감을 바탕으로 한 이승과 저승의 아득한 차이를 보여 주고 있다. 네 음성을 나만 듣는 이곳은 눈과 비가 오는 세상이고, 아우가 간 곳은 내 목소리는 미치지 못하는 곳으로 이승과 저승, 현실의 세계와 영원의 세계를 대립시켜 더욱 간절한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있는 이곳을 열매가 떨어지면 / 툭 하는 소리가 들리는 세상이라 하여 작품을 끝맺고 있는데, 이것은 아우의 죽음에서 오는 인생의 허무감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신생, 성장, 사멸하는 하는 생물체의 생의 순환이 존재하는 것이 이승의 삶임을 상징한다. 열매가 맺는 것을 삶 그 자체라고 한다면, 열매가 떨어지는 것은 죽음을 의미하므로 이곳은 일회적이고 찰나적 세계일 수밖에 없음을 화자는 절감하며 더욱 깊은 무상감에 젖어 드는 것이라 하겠다.<양승준, 양승국 공저 [한국현대시 400선이해와 감상]>

더 알아보기
* 김소월의 접동새와의 공통점대상에 대한 그리움이 드러나 있다. 
* 죽음을 소재로 한 작품들
* 이별과 연관된 작품들
* 혈육을 잃은 슬픔을 노래한 작품들 

포비의 수능특강
이미 수능 시험에 97년도에 박목월의 작품 <이별가>가 출제된 적이 있다. 그 작품과 실질적인 내용이 거의 유사한 작품 즉 동생의 불의의 죽음에 대한 슬픔을 담고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시적 화자가 느끼는 혈육의 죽음에 대한 슬픔과, 이승과 저승에 대한 거리감, 단절감 등을 느낄 필요가 있으며, 하강의 이미지, 그리고 감정을 절제하고 있다는 것 등을 알아 두어야한다. 이와 함께 죽음을 소재로 한 작품들과 연관 지어 살피는 것도 좋을 것이다.......

출제목록
2014 ebs n제 11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