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수능특강 중 박두진의 시 도봉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능특강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외로움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박두진의 시 도봉
박두진의 시 도봉 해석 해설
박두진의 시 도봉 해석 해설입니다.
도봉 (도봉산가)
저녁놀이 물들어 석양을 따라
도봉산에 앉아서
홀로 소리 질러보니
나를 향하여 다시 울려온다.
산새도 날아와
울지 않는다.
거무튀튀한 구름도
멀리 지나가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황혼이 저물어 가고
저만치 하늘에 별이 뜨고
달이 떠오르니
세상은 어딘지 쓸쓸하다.
이 산에 홀로 앉아서
인생을 돌아보니
나는 외로운 중년의 나그네
내 삶은 이렇게 끝나가는구나.
그댄 오늘도 오지 않는구나
아니 그댄 언제쯤 올 것인가
그대가 올 때까지
나는 이 산에 앉아서
그대를 기다리겠소.
내가 앉은 이 자리는
내 젊은 시절의 터전인데
그땐 꿈을 짊어지고
희망에 가득 찬 청춘이었소.
세월이 흘러가니
모든 것이 다 달라졌네
꿈도 희망도 모두 사라지고
나는 외로운 중년의 나그네가 되었소.
그대를 기다리는 이 마음만은
아직도 변함없구나
언제쯤 그대가 올 것인가
나는 그댈 기다리며
이 산에 홀로 앉아 있겠소.
이 도봉산이여
내 젊은 시절의 터전이여
내가 그대를 잊지 않듯이
그대도 나를 잊지 말기를 바란다.
언젠가 그대가 돌아오면
나는 이 산에 있을 것이니
그때까지 내가 기다리고 있겠소.
시적 특징
외로움과 숙명감, 인생의 무상함을 담고 있는 서정시
감상적이고 서술적인 어조
산, 구름, 새 등 자연 이미지를 활용한 상징적 표현
과거와 현재, 젊음과 노년을 대비시킨 시간적 구조
절제된 표현과 간결한 문장으로 깊은 여운을 남김
시적 해석
"도봉"은 인생의 외로움과 무상함을 깊이 있게 표현한 서정시입니다. 시인은 도봉산에 홀로 앉아 인생을 되돌아보며 덧없는 시간의 흐름과 삶의 허무함을 절감합니다. 과거의 청춘과 꿈은 사라지고, 지금은 외로운 중년의 나그네로 남게 되었습니다.
시인은 산새, 구름, 별과 달 등 자연 이미지를 통해 자신의 외로움과 쓸쓸함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산새는 짝을 잃은 외로움을, 구름은 붙잡을 수 없는 나그네의 삶을, 별과 달은 희망이 없는 밤을 상징합니다.
시간의 흐름은 과거와 현재, 젊음과 노년을 대비시키면서 시 전반에 걸쳐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시인은 젊은 시절의 꿈과 희망을 떠올리며 현재의 외로움을 더욱 절실하게 느낍니다. 그러나 시인은 절망하지 않고 그대(아마도 이상이나 희망)가 언젠가 돌아올 것을 기다립니다.
"도봉"은 인생의 무상함과 외로움을 깊이 있게 묘사한 시이지만, 동시에 희망과 인내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시인은 아무리 외롭고 힘들더라도 언젠가 희망이 찾아올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기다립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