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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순의 시 고층빌딩 유리창 닦이의 편지 해석 해설

by bloggerkim3 2024. 4. 26.

안녕하세요,

오늘은 수능특강 중 김혜순의 시 고층빌딩 유리창 닦이의 편지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능특강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타인과의 소통 갈망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김혜순의 시 고층빌딩 유리창 닦이의 편지

김혜순의 시 고층빌딩 유리창 닦이의 편지

 

 

김혜순의 시 고층빌딩 유리창 닦이의 편지 해석 해설

김혜순의 시 고층빌딩 유리창 닦이의 편지 해석 해설입니다. 

 

김혜순의 시, 고층 빌딩 유리창닦이의 편지

저편에는 해가 떠오르고
아침에는 해가 집니다.

해가 지는 아침에
유리산을 오르며
나는 바라봅니다.
깊고 깊은 산 아래 계곡에
햇살이 퍼지는 광경을

해가 뜨는 저녁엔
유리산을 내려오며
나는 또 바라봅니다.
깊고 깊은 저 아래 계곡에
해가 지고 석양이 물든
소녀가 붉은 얼굴을
쳐드는 것을.

이윽고 두 개의 밤이 오면
나는 한 마리의 풍뎅이가 됩니다.
그리곤 당신들의 유리창문에 달라붙었다가
그 창문을 열고
들어가려 합니다.

창문을 열면 창문, 다시 열면
창문, 창문, 창문....
창문

밤새도록 창문을 여닫지만
창문만 있고 방 한 칸 없는 사람들이
산 아래 계곡엔 가득 잠들어 있습니다.

밤새도록 닦아도 닦이지 않는 창문,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창문, 두드리면 두드릴수록 두꺼워지는
큰 골의 잠, 나는 늘 창문을 닦으며 삽니다.

저녁엔 해가 뜨고
아침엔 해가 지는 곳

그 높은 곳에서 나는 당신들의 창문을 닦으면서 삽니다.

핵심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상징적, 비판적
 특징 ① 역설적 표현을 사용하여 사람들과 유리되어 살아가는 화자의 처지를 드러냄
 주제: 타인과의 소통에 대한 갈망

이해와 감상

이 시는 세상과 단절되어 타인과 소통하지 못하는 화자를 "고층 빌딩 유리닦이"로 설정하여 소통에 대한 갈망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창문"과 "두드릴수록 두꺼워지는 잠"은 단절의 견고함을 상징하지만, 화자는 창문을 닦는 행위를 통해 소통에 대한 간절함과 단절에 대한 극복의지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추가

이 작품은 고층 빌딩 유리창닦이를 시적 화자로 설정하여 현대 문명의 상징인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만 사람들 간의 진실한 소통은 이루어지지 않아 단절되고 소외된 도시인의 내면을 조명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풍뎅이가 된 화자는 창문을 열고 소통하려고 노력하지만, 닦아도 닦이지 않고, 두드려도 열리지 않으며, 두드릴수록 두꺼워지는 창문 앞에서 좌절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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