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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의 시 꽃 해석 해설

by bloggerkim3 2024. 4. 16.

안녕하세요,

오늘은 수능특강 중 김춘수의 시 꽃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능특강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존재의 본질 탐구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김춘수의 시 꽃

김춘수의 시 꽃

 

 

김춘수의 시 꽃 해석 해설

김춘수의 시 꽃 해석 해설입니다. 

 

김춘수의 시 '꽃'

김춘수의 시 '꽃'('현대문학' 9호, 1955.9)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이름 : 허무로부터 존재를 이끌어낼 수 있는 본질을 규정하는 것
무엇 : 본질에 맞는 이름을 가진 어떠한 존재를 지시
눈짓 : 꽃, 사랑 등 여러 번의 퇴고를 거친 시어로 존재의 본질을 뜻함

핵심 정리
▷ 성격 : 관념적, 주지적, 상징적, 인식론적
▷ 어조 : 갈망적 어조
▷ 특징 : 명명(命名) 행위에 의한 인식을 바탕으로 함
▷ 표현 : 의미의 점층적 확대(단계적인 의미의 심화 과정을 보임)
┌ 나→너→우리
└ 몸짓→꽃→눈짓
▷ 구성 :
① 대상을 인식하기 이전의 무의미한 존재(제1연)
② 명명에 의해 의미 있는 존재로 다가옴(제2연)
③ 존재의 본질 구현에 대한 근원적 갈망(제3연)
④ 존재의 본질 구현에 대한 소망(제4연)
▷ 제재 : 꽃
▷ 주제 : 존재의 본질 구현에 대한 소망
연구 문제
1. 이 시와 '꽃을 위한 서시(序詩)'에서, 나가 너를 인식하는 데 있어서의 차이점을 140자 정도로 쓰라.
▷ '꽃'에서 인식의 주체인 나는 객체인 너를 인식함으로써 그것은 의미 있는 존재로 드러난다. 그러나 '꽃을 위한 서시'에서 나는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고자 해도 너는 본질적인 의미를 드러내지 않는다.

이해와 감상
한때 청소년들의 애송시의 선두 자리를 다투던 작품이다. 그들은 대체로 이 시를 하나의 연가(戀歌)쯤으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이성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을 느끼기 시작하는 그들에게 제3연과 4연은 미상불 절창이 아닐 수 없었으리라. 그러나 사실 그런 사랑의 노래가 아니라, 존재의 본질 인식이라는 다분히 관념적이고 형이상학적인 경향의 작품이다. (물론 연가로 읽는다고 해서 오독(誤讀)이라는 것은 아니다.)
1연에서 이름을 불러주는 것은 명명 행위(命名行爲)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대상을 인식하기 이전에는 그는 무(無)와 다름없는 존재였다. 몸짓은 장미꽃이나 민들레꽃과 같은 구체적인 꽃이 아니라, 어떤 낯설고 정체불명인 관념이다. 몸짓의 상징 의미는 무의미한 존재이다. 제2연에서 시적 화자가 대상을 인식하고 이름을 불러줌으로써 그는 정체를 드러내며 나에게로 다가온다. 이는 하이데거가 "말은 존재의 집이다."라고 하면서 만물은 본질에 따라 이름지으며, 시인의 사명은 성(聖)스러운 것을 이름 짓는 데 있다고 한 말을 상기시켜 준다. 존재의 본질을 인식하고 그것의 이름을 부를 때, 존재는 참모습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꽃은 의미 있는 존재를 상징한다. 제3연은 이 시의 주제연으로 시적 화자의 본질 구현에 대한 근원적 갈망이 표출되어 있다. 주체인 나도 대상인 너에게로 가서 의미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 여기서 "대상 없는 주체도, 주체 없는 대상도 무의미하며, 성립될 수 없다."는 말을 연상해 보면 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빛깔과 향기는 존재의 본질을 뜻한다. 제4연은 이 시의 주제연으로 시적 화자의 본질 구현에 대한 소망이 우리의 것으로 확산된다. 그리고 꽃은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임이 확인된다. 눈짓은 꽃과 동격의 이미지로서 의미 있는 존재를 상징한다.

더 알아보기
 김춘수의 '꽃을 위한 서시'

출제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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