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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한의 소설 산거족 해석 해설

by bloggerkim3 2023. 6. 5.

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인터넷수능 중  김정한의 소설 산거족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수능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소외,부조리저항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김정한의 소설 산거족

김정한의 소설 산거족

 

 

 김정한의 소설 산거족 해석 해설

 김정한의 소설 산거족 해석 해설입니다.

김정한의 소설, 산거족


김정한의 소설, 산거족

줄거리
낙동강 주변의 고지대 마삿등 4백여 세대 사람들은 공공 수도가 설치되지 않아 고통을 겪으며 살고 있다. 중늙은이 황거칠씨는 마을사람들과 함께 우물을 파서 마을로 물을 끌어 쓰는데 성공한다. 그런데 호동팔은 그 산이 자신의 형 호동수가 매입한 산이므로 수도 시설을 철거하라고 한다. 황거칠씨는 재판에서 진 후, 강제로 우물을 헐고 마삿등의 사설수도를 철거하려는 유력자 무리와 몸싸움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된다. 임야 일대가 불하되어 마삿등은 다시금 물 없는 지대가 되고 만다. 황거칠씨는 마을사람들을 동원하여 새 우물을 판다. 그러나 두 번째 수도공사 역시 제 땅을 못 가진 주민들에겐 도로아미타불이 될 수밖에 없다. 국유의 것은 언제나 유력자의 전유물이나 다름없는 세태 탓이다. 법적인 사설수도 철거조치에 거듭 수모를 당하면서도 황거칠에게는 정의감이 남아있어, 이번엔 목축지로 근대화한다는 산기슭의 부정 불하 취소와 수도 철거 반대의 기치를 좀처럼 내릴 줄 모른다. 

핵심정리
▶갈래 : 단편소설, 농촌소설, 참여소설
▶성격 : 저항적, 현실고발적
▶시점 :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
▶제재 : 산 수도 문제
▶주제 : 소외당한 인간들의 생존 문제와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저항
▶특징 : 지방색이 강하다.
권력의 횡포에 대한 분노를 드러낸다.
정의를 위해 분기하는 개인 의지가 보편적 집단 의지로 승화된다.

등장인물
▶황거칠 : 평범한 노인이지만 자신과 마을 사람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적극적 행동을 하고 있다. 즉 지도자적 자질과 주체적 역사 의식을 가지고 민중들을 올바른 삶의 방향으로 인도하는 인물

이해와 감상
이 소설은 마삿등에 사는 황거칠이라는 한 인물의 모습을 통해 서민들의 생존권이나 다름없는 물을 사용조차 못하게 하는 가진 자들의 악행을 고발하면서 사회의 부조리한 면을 들춰내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중심 소재인 물은 서민들의 생존권을 상징적으로 드러내 주면서, 한편으로 인물 간의 첨예한 갈등의 중심에 있는 소재이기도 하다. 물에 대한 황거칠 씨는 마삿등 사람들의 편익을 위한 개인의 노력과 열정을 보여 주는 반면, 일제 앞잡이면서도 또다시 지배 권력으로 등장한 호동팔 개인에게 물은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수단이 되고 있다. 이러한 사고의 차이로 유발된 갈등을 통해 가진 자들인 지배 권력의 횡포와 이러한 횡포에 저항하는 황거칠 씨의 저항 의식을 잘 구현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이 작품에는 부당한 세력이 판을 치는 광복 직후의 부조리한 사회상과 황거칠이라는 인물로 대변되는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저항 의지를 통해 당시대에 대한 작가의 비판 의식이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더 알아보기
▲산거족의 공간적 배경
주민들이 마삿등이라고 부르는 산은 근대화된 이름으로 S산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마삿등 주민들은 S산이라고 하지 않고 그저 마삿등이라고만 부른다. 마삿등은 일본말로 참모래언덕이라는 뜻에서 온 말이다. 이런 이름을 계속 써내려 오는 것으로 보아 당대에도 과거 일제의 잔재가 청산되지 않고 그대로 내려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호씨 형제들에게서도 볼 수 있따. 당시에는 과거 친일파였던 사람들이 부끄럼없이 떵떵거리며 살 수 있는 사회였다. 두 번째로 마삿등 주민들이 근대화된 이름인 S산으로 부르지 않고 마삿등으로 부른다는 것을 통해 마삿등 주민들은 근대화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마삿등은 대도시의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모래로 된 등성이로서, 대도시의 미관을 온통 망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와 그 안에서 화려하게 피어나는 빌딩들과는 대조적으로 마삿등은 황량한 모래벌판에 두꺼비처럼 붙어 있는 판자집으로 당대 사회의 양면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산이라는 공간이 지니는 의미
산거족 배경이 되는 마삿등은 자본에 의해 밀려난 변두리 인간의 애환과 낙후한 경제 현실에서 고통받는 민중의 입장을 대변하는 공간이다. 소유권을 갖고 있지는 못하지만, 진정한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마삿등 주민들에게 산은 그들의 생존권, 즉 삶의 터전이라는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다. 반면 외지인에게 그 산은 탐욕의 대상이라는 상반된 가치가 적용된다. 그리고 이러한 두 개의 이질적인 가치가 하나의 공간에 공존하면서 갈등을 촉발시킨다. 마삿등은 주민들의 식수원이 되는 우물과 산 수도가 있는 곳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갈등이 내포되어 있는 공간으로 존재한다. 그것은 산이 힘없는 자들의 공간으로서 폭력적인 수탈의 횡포 속에 무기력하게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고, 세간의 집중을 받을 수 없는 외진 위치에 있기 때문이며, 바로 이러한 공간적 특성 때문에 가뜩이나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이 더욱 가진 자들의 횡포 속에서 착취당하고 있는 것이다. 산을 빼앗기는 일은 그나마 있었던 삶의 터전을 빼앗기는 일일 뿐 아니라, 정신적인 지주 혹은 주체적 정신을 짓밟히는 일이 되는 것이므로 인물들은 그 현실에 맞서 저항하는 태도를 갖는 것이다.

출제목록
2015년 ebs인터넷수능b
2012년 4월 전국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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