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수능특강 중 김광규의 시 안개의 나라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능특강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소시민 무력증 탄식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김광규의 시 안개의 나라
김광규의 시 안개의 나라 해석 해설
김광규의 시 안개의 나라 해석 해설입니다.
김광규의 시, 안개의 나라
언제나 안개가 자욱한 안개의 나라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국민은 모두 관리가 되고자 했고,
관리가 되어 검은 제복을 입고
권력을 갖고자 했다.
마침내 모두가 관리가 되자,
세금을 낼 시민이 없었다.
어쩔 수 없이 그들은
당직이나 숙직 근무를 하듯
교대로 시민 노릇을 하기로 했다.
안개의 나라에서는 모두가
상인이 되고자 했다.
상인이 되어 노란 제복을 입고
돈을 벌고자 했다.
마침내 모두가 상인이 되자,
물건을 살 고객이 없었다.
어쩔 수 없이 그들은
조합장이나 번영회장을 뽑듯
고객을 선출하기로 했다.
핵심 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형식: 풍자적, 현실 참여적, 상징적, 인과적
주제: 소시민적 무력감에 대한 탄식
특징:
자연물에 상징적 의미를 부여해 부정적 현실을 드러냄
유사한 시구의 반복을 통해 현실의 문제점을 강조함
반어법을 활용해 정치적 억압과 시민의식의 마비를 비판함
상징적 시어를 통해 시대 상황을 우회적으로 비판
안개라는 자연 현상을 통해 부정적 현실을 드러내고 있음
유사한 구절을 반복하여 시적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안개의 나라에는와 안개의 나라에서는, 보려고 하지 않는다와 보려고 하지 말고 등에서 유사한 구절이 반복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진실을 파악하기 어려운 안개의 나라의 상황이 부각되고 있다)
단정적 어조를 통해 시적 상황에 대한 화자의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무것도 보려고 하지 않는다)
색채 이미지를 활용하여 대상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하얀색의 이미지를 통해 안개의 나라와 그곳에 사는 토끼 같은 사람들의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구성
1-3행: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안개의 나라
4-9행: 아무것도 보려고 하지 않은 안개의 나라 사람들
10-14행: 귀가 커지는 안개의 나라 사람들
15-17행: 토끼 같은 사람들이 사는 안개의 나라
이해와 감상
이 시는 담담하고 나직한 어조로 소시민적 무력감에 대해 탄식한 작품이다. 이 시는 안개에 가려져 있는 부조리한 현실 세계를 풍자하고 있는데, 여기서 안개는 일상적 관습이나 부정적인 시대 상황을 상징한다. 또한 안개에 익숙해져 아무것도 보려고 하지 않는 토끼처럼 귀가 커진 사람들은 그러한 관습이나 시대 상황에 저항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하는 소시민을 상징한다.
<추가>
안개의 나라는 부조리한 현실 세계를 풍자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적 관습이라든가 시대적 상황(4.19나 5.18 등)을 나타낸다. 안개에 익숙해져/아무것도 보려고 하지 않는다라는 구절이 가슴을 친다. 정착된 선(善)보다 맞서야 할 악(惡), 굴종적인 도덕보다는 불행한 투쟁을 택하는 것이 시인의 삶이다. 시도 한 시대를 관통하는 생물이며 그 정신은 바람을 예감하는 풍향계이고, 새벽을 알리며 홰를 치는 수탉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더 알아보기
참고 김광규의 삼색기
안개의 나라에서는 모두들
관리가 되려고 했다
관리가 되어 흑색 제복을 입고
권력을 갖고자 했다
마침내 모두들 관리가 되어버리자
세금을 낼 시민이 없었다
하는 수 없이 그들은
당직이나 숙직 근무를 하듯
윤번제로 시민 노릇을 하기로 했다
안개의 나라에서는 모두들
상인이 되려고 했다
상인이 되어 황색 제복을 입고
돈을 벌고자 했다
마침내 모두들 상인이 되어버리자
물건을 사갈 고객이 없었다
하는 수 없이 그들은
조합장이나 번영회장을 뽑듯
고객을 선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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